中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2개월 연속 감소
中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2개월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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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자료=SNE리서치)
중국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자료=SNE리서치)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중국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4일 배터리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4.4GWh로 전년 동월 대비 30.7% 감소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증가세를 유지하다 8월부터 두 자릿수 감소세로 전환했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 축소,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현지 자동차 업계의 판매량이 줄어든 것이 주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배터리 사용량이 모두 두 자릿수로 급감하면서 전체 사용량 감소세를 주도했다. 

9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5.1% 줄어들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BEV는 3개월 연속, PHEV는 5개월 연속 감소해 전체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했다. HEV가 지난 5월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했지만 전체 판도를 바꾸기엔 역부족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1~9월 누적 중국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45.0GWh로 전년 동기 대비 45.2% 증가했다. 

SNE리서치는 "보조금 축소와 경기침체 등 시장 위협 요인이 아직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현지 전기차 판매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올해 누적 배터리 사용량 성장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시장도 계속 흔들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전기차 업계의 우려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국내 업계에서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 상황을 계속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주도 면밀하게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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