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어린이 맞춤형 '재난방재용 경안전모' 개발
현대건설, 어린이 맞춤형 '재난방재용 경안전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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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경북 경주시 감포초등학교에서 진행된 화재 대피 훈련에서 학생들이 '재난방재용 경안전모'를 착용하고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현대건설)
지난 1일 경북 경주시 감포초등학교에서 진행된 화재 대피 훈련에서 학생들이 '재난방재용 경안전모'를 착용하고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현대건설)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현대건설은 플랜코리아,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블루인더스 등 비정부기구(NGO) 단체 및 사회적 기업과 손을 잡고 어린이를 위한 '재난방재용 경안전모'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안전모 개발은 지진과 같은 재난 발생 시 어린이의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장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어린이 안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특히 이번 경안전모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어린 아이를 위해 만들어졌다.

경안전모는 어린아이도 휴대 및 사용이 쉽도록 약 320g의 가벼운 무게로 제작됐으며, 접어서 휴대할 수 있도록 제작돼, 수납 케이스에 넣어 교실 의자에 탈부착이 가능하다. 안전모는 보호대와 에어백의 2중 보호로 구성되며, 국내 안전모에서는 처음으로 무선인식(RFID) 태그가 삽입돼 교육 훈련과 긴급 구조 시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야간에 식별이 가능한 야광스티커가 부착돼 있으며, 위급 상황 발생 시 신호를 보낼 수 있는 비상용 호루라기도 같이 장착돼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에 개발한 어린이 안전모를 경주 및 지진 피해지역 초등학생 3000여명에게 우선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안전모 지급과 함께 정기적인 재난 안전 종합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기존의 영상과 교재만 활용한 이론 교육이 아닌 안전모 배포 및 착용, 지진송 학습, 정기적인 모의 대피 훈련 진행 등 체험형 교육을 실시한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1일 경북 경주에 위치한 감포초등학교에서 안전모 출시 행사를 진행하고, 지진으로 인한 화재 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안전모 보급 및 화재 대피 훈련으로 학생들이 위급 상황 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재난·안전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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