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대웅제약이 올해 3분기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균주 소송과 소화성궤양 치료제 회수 탓에 내실을 챙기지 못했다.
대웅제약은 3분기 영업이익이 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줄었다고 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25억원으로 5% 늘었다.
대웅제약 측은 "나보타 소송비용과 라니티딘 성분 원료의약품 잠정판매 중지 조치에 따라 알비스 회수 비용이 반영돼 150억원 이상의 비경상적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그러나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의 고른 성장과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미국 수출이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17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늘었고, 일반의약품 부문(281억원)은 21.7% 늘었다. 주력 품목인 우루사와 임팩타민이 꾸준히 팔린 덕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앞으로 미국에 이어 캐나다에 진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북미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유럽 승인을 획득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통한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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