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네이버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으로 개편한다고 1일 밝혔다.
네이버는 이날 "최근 급상승검색어에 대한 과도한 주목도에 따라 사회적 이슈에 대한 지지와 반대 입장을 대표하는 키워드 올리기 활동이 많아지고, 상업적 검색어 노출이 늘어난 데 우려의 시각이 많다"며 "네이버는 사용자마다 다양한 옵션 선택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나만의 급상승검색어 차트'를 볼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단일 기준으로 집계된 키워드 순위를 분산하기 위해 작년 10월 새롭게 선보인 네이버 모바일앱을 통해 첫 화면의 급상승검색어 서비스를 '검색차트'판으로 옮기고, 연령대 및 시간대 별 급상승검색어 차트를 제공해왔다.
이번 개편에 따라 향후 네이버 실검 서비스는 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마다 자신의 관심에 따라 실검 구성을 달리 볼 수 있도록 개선된다. 네이버가 임의로 특정 검색어 가치를 판단하지 않고 AI 기술를 통해 사용자 선택에 따라 개인화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최근 많이 눈에 띄는 이벤트·할인정보의 경우 관심이 많은 사용자는 더 많이 볼 수 있고, 관심 없는 사용자는 덜 보이게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네이버는 1차적으로 올해 안에 '상업적 실검'에 대해서 사용자에게 선택권이 부여하기로 했다. 이벤트나 할인정보 키워드 포함 강도를 사용자가 직접 조절할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된다. 또 단일 이슈와 관련돼 분산되는 유사 키워드를 이슈별로 묶어서 볼 수 있는 그루핑 옵션도 제공된다.
이후엔 사용자마다 특정 분야 키워드를 실검에 포함시키는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옵션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사, 엔터, 스포트, 쇼핑 등 사용자가 관심 분야 검색어 포함 가중치를 조절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네이버 측은 "앞으로 바뀔 급상승 검색어는 사용자 선택권을 강화해 사용자마다 자신의 관심 분야에 따라 다르게 조합해서 볼 수 있게 된다"며 "기술 기반의 개선 작업을 강화해 새로운 서비스 가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