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보험사기 4134억 적발
올 상반기 보험사기 4134억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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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적발인원은 4만3094명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보험사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올해 상반기 적발금액이 41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손해보험 종목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4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134억원) 늘었다. 

적발인원은 4만3094명으로 전년보다 11.4%(4407명) 증가했다. 이는 2017년 상반기 이후 많은 인원이 적발된 것이다. 

적발된 보험사기의 대부분은 손해보험 종목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을 이용한 사기는 3732억원으로 전년 대비 30%(110억원) 증가했으며, 자동차보험사기도 5.5%(93억원) 늘어났다.

최근 장기손해보험사기의 증가율은 둔화된 반면, 자동차보험 적발규모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장기손해보험 적발금액은 2015년 이후 높은 증가율이 지속됐다. 지난해 상반기 1720억원, 올해 상반기 1733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자동차보험 적발금액은 2017년 1643억원, 2018년 상반기 1720억원, 올해 상반기 1777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생명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4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24억원) 늘었다. 유형별로는 사고내용을 조작하거나 피해를 과장하는 형태의 적발금액이 9.8% 증가했다. 반면 고의충돌, 방화, 상해, 자해 등 고의사고를 유발하는 보험사기는 전년 대비 9.4%(53억원)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청소년의 보험사기가 전년 대비 24.2% 대폭 증가했다. 고령층(60대 이상)의 보험사기는 지속적인 증가추세에 있으며, 장기·보장성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가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액이라도 사고내용을 조작·변경해 보험금을 청구했다면 보험사기에 해당한다"며 "보험이 일상생활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는 만큼 보험소비자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보험사기에 연류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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