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뜬다!…대선캠프 구애 '1순위'?
추미애 뜬다!…대선캠프 구애 '1순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부 네티즌들, "이건희 회장까지 나서 챙겼는데도..."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대단한 여장부다" "이러다 추미애 의원 뜨는 거 아냐?"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자금 및 로비 폭로의 와중에서,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추 의원의 인기가 소리없이 치솟고 있다.  
모두가 부러워하거나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삼성그룹의 1인자 이건희 회장의 '심경마저 편치않게' 했을 정도로, 돈의 유혹을 과감히 뿌리친 국회의원으로 부각되면서 나타나는 현상내지는 반사효과다. 한마디로, '삼성에겐 목석같은' 추 의원이, 부패 스캔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는 셈이다.  
이에, 섣부른 일부 네티즌들은 비록 대권주자에서는 탈락했지만, 각 대선 진영으로부터 구애를 받고 있거나, 앞으로 받게되지 않겠느냐는 '흥미로운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얼마전 김용철 변호사가 이건희 회장의 로비지침을 폭로하면서 추의원의 '결벽증'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예를 들어, '돈을 받지 않는 정치인에게는 고급와인을 선물하라'는 대상으로 추 의원이 거론되면서, 추 의원은 삼성으로부터도 '로비가 통하지 않는 국회의원' 리스트의 맨 앞자리를 차지하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었다. 당시, 추 의원은 삼성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제공 제의를 받은 적이 있으나 거절했다고 직접 털어놓기도 했다.   
 
20일자 시사주간지 ‘시사인’이 보도할 김 변호사와 심상정 민노당 의원간 대담기사에도 추 의원은 또 등장한다.

그는 정치권 로비에 대해서는 "직접 관여를 하지 않았지만 누가 하는지, 어떻게 하는지는 안다"며 "예전 기획팀, 지금은 기획홍보팀(에서 했고),구조조정본부 장충기 부사장이 정보와 정치팀을 관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추미애 (민주당 전) 의원의 경우 안 받아서 고민을 많이 했다. 대선 주자가 될 수도 있는데 수중에 안 들어오니까 많이 불편했을 것"이라며 "그러니까 보고가 되었을 것이고, (이건희) 회장이 방법까지 자상하게 지시하지 않았겠나"라고 말했다.

최근 김 변호사가 공개한‘회장 지시사항’이라는 제목의 삼성 내부문건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003년 12월12일 "호텔 할인권을 발행해서 돈 안 받는 사람(추미애 등)에게 주면 부담 없지 않을까? 금융관계, 변호사, 검사, 판사, 국회의원 등 현금을 주기는 곤란하지만, 주면 효과 있는 사람들에게 적용하면 좋을 것임"이라고 말했었다. 
 
한편, 시사인 20일자는 주로 삼성이 장관 등 정권의 고위층 인사에 어떻게 개입했는지에 대해 자세히 증언하고 있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