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동반 매도에 2080선 후퇴
코스피, 外人·기관 동반 매도에 208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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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080선으로 뒷걸음 중이다.

30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6.48p(0.31%) 내린 2086.21를 나타내고 있다. 전장보다 0.82p(0.04%) 상승한 2093.51에 출발한 지수는 하락 반전한 뒤 낙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우세한 가운데 약보합 마감했다.

29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26p(0.07%) 하락한 2만7071.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3p(0.08%) 내린 3036.89에, 나스닥 지수는 49.13p(0.59%) 떨어진 8276.85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특징은 FOMC 에 대한 부담 속 밸류에이션 우려가 높아진 여파로 매물이 출회됐다는 점"이라며 "일부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우호적인 영향을 주면서 낙폭이 제한됐지만, 전반적으로 이러한 차익매물이 이어진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이 같은 미 증시의 특징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에서 그동안 상승을 주도했던 종목에 대한 매물 출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2억원, 142억원어치 내다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닷새 만에 '사자' 전환한 개인은 318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75억48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전기전자(-1.27%)와 철강금속(-0.76%), 제조업(-0.65%), 의료정밀(-0.55%), 기계(-0.48%), 은행(-0.01%), 의약품(-0.45%), 금융업(-0.35%), 운수장비(-0.33%), 보험(-0.10%), 증권(-0.26%), 화학(-0.02%) 등 많은 업종이 내림세다. 전기가스업(0.59%), 서비스업(0.34%), 건설업(-0.38%), 통신업(0.47%)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1.17%)를 필두로 SK하이닉스(-0.96%), 삼성바이오로직스(-0.37%), 셀트리온(-0.24%), 현대차(-0.41%), NAVER(-0.33%), 신한지주(-1.59%)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0.84%)와 LG화학(0.33%)은 강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 306곳, 하락 종목 423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42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18p(0.03%) 상승한 658.48을 가리키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30p(0.35%) 오른 660.60에 출발한 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상승폭을 점진적으로 반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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