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봉투에 현금 선물, 성공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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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이어 NYT, 한국 부패스캔들 대서특필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한국에서는 흰 봉투에 소액 '현금선물'을 돌리는 것이 성공의 필수 수단으로 다수가 생각하고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FT)에 이어 미국의 대표언론인 뉴욕타임즈까지 한국의 부패스캔들을 보도하고 나섰다. 그것도 톱기사로 대서측필이다.

뉴욕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A섹션 3면 톱으로 ‘한국 관리들 광범위한 뇌물스캔들 연루’ 제하의 서울발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삼성스캔들을 비롯, 전군표 국세청장,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 비서관, 변양균-신정아 스캔들, 그리고 BBK문제로 의혹을 받는 이명박 후보까지 줄줄이 거론했다.

신문은 "김용철 전 삼성그룹 법무팀장의 폭로로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대적으로 덜 부패했다는 평가를 받아 온 노무현 대통령이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특히 "유력한 대선주자 이명박 후보가 횡령과 돈세탁 혐의로 기소된 전 비즈니스 파트너, 김경준 씨의 한국 소환으로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회창 전 총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해 여론조사에서 2위에 올라섰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에서는 부패문화가 뿌리가 깊어 흰 봉투에 소액의 현금 선물을 돌리는 것이 성공의 필수 수단으로 다수가 생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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