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강화도 우리마을 찾아 '함께 멀리' 
한화갤러리아, 강화도 우리마을 찾아 '함께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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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수 대표 등 임직원 40명, 장애인 홀로서기 돕는 콩나물공장 화재복구 구슬땀
김은수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왼쪽 첫째) 등이 29일 인천 강화군 길상면 우리마을에서 콩나물공장 화재 피해 복구 지원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한화갤러리아) 
김은수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왼쪽 첫째) 등이 29일 인천 강화군 길상면 우리마을에서 콩나물공장 화재 피해 복구 지원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한화갤러리아)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한화갤러리아 임직원들이 장애인들의 홀로서기를 도우면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인 '함께 멀리'를 실천했다. 김은수 대표이사를 비롯한 한화갤러리아 임직원들은 29일 오전 인천 강화군 길상면 우리마을에서 화재 복구 지원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한성공회가 만든 '우리마을'은 발달장애인들이 친환경 콩나물을 키워 식품 대기업 등에 납품하는 재활시설이다.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우리마을에선 발달장애인 50여명이 콩나물을 길렀다. 발달장애인들은 최저임금 이상을 받고 콩나물공장에서 일하면서 자립을 꿈꿨다. 하지만 그들은 지난 7일 새벽 일어난 불로 시름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그들의 일터였던 콩나물공장이 잿더미로 변했기 때문이다. 이대성 우리마을 원장신부는 "거래처가 유지되고 장애인들에게 급여를 주기 위해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복구가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들은 한화갤러리아 임직원들은 우리마을 콩나물공장 화재 원인 조사와 현장 감식 마무리 일정에 맞춰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한화갤러리아는 2005년 우리마을과 인연을 맺은 뒤 15년째 '1사 1촌' 사랑 나눔 활동을 이어왔다. 한화갤러리아 임직원들은 매년 1~2차례 우리마을을 찾아 발달장애인들의 홀로서기를 도왔다. 

29일 한화갤러리아 임직원들이 찾은 우리마을은 피해가 컸다. 사람들은 무사했지만 콩나물공장은 잿더미였다. 하루 2톤씩 친환경 콩나물을 생산하던 시설은 물론, 원두와 키우던 콩나물까지 모두 타버렸다.

한화갤러리아 임직원들은 불에 타지 않은 공장 비품을 챙겨서 그을음을 닦았다. 우리마을 가족들의 끼니를 위해 매년 기부해왔던 '강화섬쌀' 800kg도 건네줬다. 한화갤러리아 쪽은 "장애인, 아동, 생명 존중 등 우리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계층에 관심을 기울여 '함께 멀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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