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검사 로비로 사건 결과 바꾼 적 있다"
김용철, "검사 로비로 사건 결과 바꾼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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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문건 보유"…"임채진 로비내용도 A4 두 세장 분량"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도대체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과연 믿어야 하나, 그리고 사실이라면...?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과 함께 삼성과의 대립각을 세우고 연일 삼성의 비리를 폭로하고 있는 김용철 변호사가 이번에는 '특정 검사에 대한 로비를 통해 사건의 결과를 바꾼 적도 있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김 변호사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실제로, 로비로 검찰 수사 결과가 달라진 사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고 13일 SBS가 보도했다. 김 변호사가 심지어 이런 내용을 상세하게 담은 문건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떡값로비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임채진 검찰총장 내정자 등과 관련해서는 A4 두세장 분량의 로비 내용이 상세히 정리돼 있다고 강조했다. 

"전부 공개했을 경우에 그 내용 중에는 예를 들어서 어떤 일을 잘못 처리했다, 그러면 잘못 처리한 지위라인도 있고 잘못 처리한 담당관도 있고 여러 사람의 문제가 되지 않습니까" <김용철 변호사> 

그러면서, 김 변호사는 자세한 내용은 검찰 수사나 청문회 같은 공적인 자리를 통해서 밝힐 수 있다며, 추가 폭로의 여지를 남겼다.

김 변호사는 특히 삼성의 불법 비자금을 입증할 내부 문건도 더 있다고 주장했다.
"추가로 한두 가지 남겨 놓은 건 있죠. (한두 가지가 내부문건의 형태?) 문건입니다"<김 변호사> 

김변호사는 또, 12일 공개한 이재용 전무의 유가증권 거래 내역 문건 가운데, 이건희 회장의 비서인 박모 씨가 여러차례 등장한다며, 언론이 이 부분을 간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서 박 씨가 이 전무의 재산 축적 과정에 개입했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건희 회장의 평생의 여비서거든요. 그래서 그 수사를 정말 세밀하게 치밀하게 했느냐, 저는 그부분이 좀 의심스럽다, 이런 겁니다"<김 변호사> 

이에 대해, 삼성 측은 당시 전환사채 인수를 포기한 주주들이 많아 담당자가 비서 박 씨에게 인수를 권유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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