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중전회' 개막···경제해법 기대에 상하이 증시↑
中 '4중전회' 개막···경제해법 기대에 상하이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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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증권부]  중국 최고 의사결정 기구 역할을 하는 제19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19기 4중전회)가 28일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이번 4중전회에서는 중국 정부의 향후 주요 경제정책과 함께 미중 무역분쟁과 홍콩 시위 사태의 대응 방안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이 제기된다.이에 따라 이날 중국 증시 주요 지수도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인민은행의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과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에 힘입어 최근 상승세를 보여온 상하이 증시는 28일 전장 대비 0.85% 오른 2980.05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 역시 전장 대비 1.6% 상승한 1658.24에 마감했다. 

이처럼 4중전회 개막일에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이유는 이번 회의를 통해 중국 경제 부양을 위한 여러 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4중 전회는 중국 공산당의 전체적인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회의다. 

중국은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인해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이 27년만에 최저치인 6.0%에 그쳤다. 내수부양을 통해서라도 무역전쟁의 여파를 상쇄해야할 의지가 높은 중국 정부로서는 이번 회의에서 경제 문제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4중전회를 앞두고 중국 정부는 위안화 환율과 증시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특히 지난주 인민은행은 5일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매입을 통해 시중에 5900억위안(약 98조원) 규모의 단기 유동성 공급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4중전회는 시진핑 주석 집권 2기에 네번째로 열리는 중전회다. 특히 지난해 2월 헌법의 국가주석 임기규정 삭제를 제안했던 3중전회 이후 20개월 만이라는 점에서 공산당의 결속력을 다지면서도 경제 현안에 대한 크고 작은 해법을 내놓을 시점이라는게 중국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8일자 보도를 통해 "시 주석이 이번 4중전회에서 일부 경제 개혁에 동의할 수는 있어도 중국의 전반적 운영에 있어 통제력을 눈에 띄게 내려놓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 거버넌스 현대화의 핵심은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와 사회의 변화를 중앙집권화된 권위주의 통치기구가 따라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4중 전회의 논의 결과는 중국 지도부의 관례에 따라 회의가 끝나는 31일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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