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부·장 산업 '脫 일본' 위해 선진국과 협업 강화
정부, 소·부·장 산업 '脫 일본' 위해 선진국과 협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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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미국·러시아·이스라엘'과 소·부·장 협력 세미나
김용래 산업부 통상차관보(왼쪽 네 번째)가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
김용래 산업부 통상차관보(왼쪽 네 번째)가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의 '탈(脫)일본'를 가속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소부장' 강국과 기술협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 한불상공회의소는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의원회의실에서 '소재부품 국제협력 위크(Week)'행사 일환으로 '한·불 소재부품 장비 산업협력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소부장' 분야의 '탈 일본'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부는 이날 프랑스를 시작으로 미국과 러시아, 이스라엘과 국가별로 강점이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세미나와 상담회가 나흘 동안 열리게 된다. 정부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이들 선진국과 협력사업을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프랑스는 항공기부품, 화학, 기계 등 첨단 분야 고도기술의 본고장으로 향후 소재부품 협력의 유망한 파트너 국가다. 세계적인 제조업 강국이자 소재‧부품‧장비 강국인 미국은 한국이 강점을 가진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소재‧부품‧장비 선진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협력 시너지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러시아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과학·원천기술 보유국으로, 특히 반도체·정밀화학 분야 첨단기술 및 신소재 협력 개발 잠재력이 매우 큰 나라다. 이스라엘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 소프트웨어 등 '하이테크(High-tech)' 기술 강국이다. 정부는 이스라엘과 한-이스라엘 산업협력 세미나 및 1:1 기업 매칭 등을 통해 양국의 소재·부품·장비 분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이날 세미나에 참석해 한국과 프랑스의 공동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발굴한 '소부장' 성공사례를 소개하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현재 한국과 프랑스는 공동 R&D을 통해 현재 13개 과제에 295억원을 지원했다.

세미나에서는 'GVC재편과 한(韓) 소재부품산업 대응'이란 주제를 발표한 이준 산업연구원 실장은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소부장산업)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소량다품종 생산에 적합한 중소, 중견기업의 전문화와 수출역량 강화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소부장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을 가지고 산업생태계르 조성해야 한다"면서 "(소부장)단기간에 육성할 수 없는 산업인 만큼 첨단 기술의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선진국가들과 협력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국가와 협력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한-불 부품소재 협력 유망분야와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김봉훈 맥스틴글로벌 대표는 "프랑스는 정부 주도로 기초연구개발을 하는 방향성이 한국과 같다"며 "한국과 프랑스의 부품소재 산업 협력이 용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와 이준 산업연구원 실장, 김준동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최홍열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팀장, 미쉘 드롭니악 주한프랑스대사관 경제통상대표부 대표 등과 관련 기업 7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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