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사자'에 사흘째 상승···2090선 탈환
코스피, 기관 '사자'에 사흘째 상승···209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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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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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거센 매수세에 힘입어 한 달여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5.71p(0.27%) 오른 2093.60으로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8.78p(0.42%) 상승한 2096.67에 출발한 후 초반부터 이어진 기관의 매수세에 장중 2100선을 넘어섰다. 다만 개인과 외국인이 매도폭을 늘린 영향으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기록한 종가는 지난달 24일(2101.04)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반도체 경기 반등 기대감에 따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조와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강세장을 펼쳤지만,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심리에 상승세가 제한됐다.

매매주체별로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359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55억원, 55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92억4700만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1.85%)과 기계(1.35%), 비금속광물(1.23%), 전기전자(0.73%), 서비스업(0.65%), 운수창고(0.56%), 제조업(0.45%), 통신업(0.44%), 종이목재(0.16%), 유통업(0.15%) 등 업종이 올랐다. 반면 은행(-4.67%), 의료정밀(-1.70%), 전기가스업(-1.02%), 철강금속(-0.67%), 보험(-0.66%), 금융업(-0.50%)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79%)와 삼성바이오로직스(3.78%), NAVER(2.95%), 셀트리온(2.03%), LG화학(0.17%), 신한지주(0.23%)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현대차(-1.62%)는 떨어졌고, SK하이닉스와 현대모비스는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457곳, 하락 종목이 342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99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05p(0.01%) 오른 655.05로 사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보다 2.68p(0.41%) 상승한 655.05에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657.29까지 올라섰지만, 오후 들어 상승분을 반납해 나가며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30원 내린 1170.7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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