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수익+주가차익' 우선주, 투자 마지노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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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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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배당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연말 상장기업의 결산전,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과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앞세운 우선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우선주란 보통주보다 이익·이자배당·잔여재산의 분배 등에 우선지위가 인정된 주식을 말한다. 주식의결권은 없지만 보통주보다 배당 매력이 높다. 

28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10월중 우선주지수의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은 평균 3%로 나타났다. 특히 2015년의 경우 코스피를 8%p 가량 넘어섰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선주지수는 지난 10년간 10월에는 예외 없이 코스피를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배당을 실시하는 12월이나 배당 직전 월인 11월 대비 10월이 배당주에 대한 마지막 투자시점이며 보통주보다 배당 매력이 높은 우선주에 집중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김승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3년간 배당주의 전체 시장대비 상대 주가수익률 평균을 살펴보면, 시기적으로 8~9월에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가 10~11월에 퍼포먼스가 높아지는 현상을 보였다"며 "올해 8~9월에도 배당주의 상대 주가수익률이 부진했던 점을 고려하면 유사한 주가 패턴의 재연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연 2%대 초저금리가 고착화됨에 따라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의 세후이자율은 1% 중반에도 못미친다. 이에 우선주에 대한 선호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일평균 거래대금이 5억원 이상인 우선주를 살펴보면 2009~2013년 10개 수준에서 2015년 이후 20~30개를 넘나들다 올해 들어 40개를 넘어섰다. 

뿐만 아니라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논의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2016년부터 외국인의 우선주 보유비중도 점차 증가해 2016년 3월말 기준 62% 대비 2019년 10월 현재 78%까지 상승했다. 이에 우선주 투자의 한계로 꼽혀온 거래 유동성도 확보됐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보통주 대비 높은 배당 매력을 내재한 우선주에 대한 선호도가 제고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며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행동주의 펀드 본격화 등으로 의결권 가치가 하락해 우선주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선 우선주에 대해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기업들의 실적 둔화로 배당 성장을 충족시키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유명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과거 국내 기업들의 이익 둔화 국면이었던 2011~2013년, 실제 배당액은 컨센서스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며 "결론적으로 단순히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보다 배당 컨센서스를 만족시킬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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