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ABS 발행액 9.6조 '11.9%↓'···"가계대출 억제 여파"
3분기 ABS 발행액 9.6조 '11.9%↓'···"가계대출 억제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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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 여파에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총액이 지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ABS 발행 실적 분석'에 따르면 3분기 ABS 발행총액은 9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조9000억원)과 비교해 11.9%(1조3000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올 상반기에도 ABS 발행액이 21조50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한 바 있다.

자산보유자별 발행현황 (단위:조원, 자료=금융감독원)
자산보유자별 발행현황 (단위:조원, 자료=금융감독원)

3분기 자산보유자별 ABS 발행액은 공공법인과 금융회사 및 일반기업 모두 감소했다.

공공법인인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ABS의 일종인 주택저당증권(MBS)을 5조30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1.7%(7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MBS의 발행액은 전체 ABS의 절반 이상 비중을 점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으로 2017년 이후 보금자리론 및 적격대출이 감소했고, 이를 기초로 한 MBS 발행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은행・여전사・증권 등 금융회사는 부실채권(NPL), 할부금융채권(카드채권, 자동차할부채권, 리스채권) 등을 기초로 1조9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2000억원(9.5%) 줄어든 규모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2조4000억원 발행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3%(4000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유동화자산별로 보면 대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전년 대비 1조원(14.5%) 줄어든 5조9000억원이 발행됐다. 매출채권 기초 ABS도 6000억원(15.4%) 감소한 3조3000억원이 발행됐다.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한 회사채담보부증권(P-CBO)은 3000억원(300.0%) 급증한 4000억원이 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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