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北, 여전히 유망한 투자처···南시설 철거는 협상 전략"
짐 로저스 "北, 여전히 유망한 투자처···南시설 철거는 협상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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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사진=연합뉴스)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슈팀]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에 있는 남측 시설을 철거하라고 한 것에 대해 협상 전략이라면서 여전히 북한은 유망한 투자처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다음은 26일 YTN이 전한 짐 로저스와의 인터뷰 내용]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강산에 있는 남측 시설 들어내라'고 한 발언에 대한 생각은?

-김정은 위원장이 금강산에 있는 남측 시설을 철거하라고 한 뉴스를 봤을 때 그의 협상 전략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치인들이 원래 그런 식으로 하지 않나. 김 위원장이 진짜 수준 높은 품질의 시설을 원하는 것이라면 좋은 생각이다. 왜냐면 북한은 높은 품질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서 매일경제TV(MBN)와의 인터뷰에도 그는 "김 위원장의 행동은 일종의 협상 방법으로 추측된다"면서 "본인의 위치를 활용해서 더 달라고 조르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반도가 유망한 투자처라고 생각하는지?

-한반도는 미래에 활기차고 훌륭한 투자처가 될 것이다. 남북 간의 장벽이 열리게 되면 10년이나 20년 안에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가 되리라고 본다. 북한 자산을 한국의 자산으로 살 수 있게 되고, 중국 국경에서 사람들이 만날 수도 있고 매우 활기찰 것이라고 생각한다.

△ 북한을 방문할 계획은?

-현재로서는 미국인이 북한에 가는 건 불법이기 때문에 갈 수가 없다. 가보고 싶지만 지금은 갈 수가 없다.

△ '투자의 귀재'로서 사람들에게 투자법을 조언한다면?

-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는 법은 간단하다. 당신이 아는 곳에 하라. 투자할 때 다른 사람의 이야기나 제 이야기, 인터넷에 있는 정보, YTN에 나오는 이야기도 듣지 말고 오직 당신 자신의 이야기만 들으라.

한편 짐 로저스는 과거 "전 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고 싶다"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었다. 그는 금강산에 골프장과 리조트를 보유한 국내 업체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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