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세계 기내면세점 1위 3식스티 인수
호텔신라, 세계 기내면세점 1위 3식스티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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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0억원 들여 지분 44% 취득···미주 진출 위한 교두보 확보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면세점 서울점 전경.(사진=호텔신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면세점 서울점 전경.(사진=호텔신라)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호텔신라는 25일 세계 기내면세점 1위 업체인 '3식스티(3Sixty)' 지분 44%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해외 면세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주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호텔신라는 1억2100만달러(한화 1420억원)를 들여 3식스티 지분 44%를 취득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무디리포트에 따르면, 3식스티는 지난해 기준 세계 20위 면세사업자로 매출액은 한화로 약 8000억원(6억 유로) 수준이다.

3식스티는 현재 에어캐나다·버진에어웨이 등 21개 항공사에서 기내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제공항과 크루즈터미널에서도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텍사스 댈러스포트워스·플로리다 올랜도, 콜롬비아·엘도라도 국제공항 등 총 41개 이상의 면세점 매장을 운영 중이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지분 취득을 통해 해외 면세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신라면세점은 기내면세점 채널을 확보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구축, 각사 강점을 활용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지분 취득에 대해 호텔신라 관계자는 "미주 지역 진출로 해외 면세사업 다각화를 이룩, 명실상부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면세점 전문업체로 해외 확장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호텔신라는 올 3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5.5% 감소한 57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4753억원으로 20.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74억원으로 4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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