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잡아라"···건설업계, 미세먼지 저감 특화설계 경쟁
"미세먼지 잡아라"···건설업계, 미세먼지 저감 특화설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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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에 뿌연 미세먼지가 쌓인 모습.(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 시내에 뿌연 미세먼지가 쌓인 모습.(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미세먼지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건설사들도 저마다 자체 개발한 첨단 미세먼지 저감 특화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단계별 미세먼지 차단기술인 '5ZCS(Five Zones Clean Air System)'를 개발해 도입하고 있다. 대우건설만의 기술력으로 단지입구부터 지하주차장, 각 동 출입구, 엘리베이터 내부와 집안까지 미세먼지가 발생되는 구역을 5개로 구분하여 집중적으로 관리, 차단하는 청정 시스템이다. 올해 5월 업그레이드해 미스트 분사시설 설치, 헤파필터 적용 등 공기청정 기능 등도 강화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실내외 공기 상태 정보를 입주자에게 제공하고 실내 공기질 관리를 돕는 'IoT 클린에어시스템'을 단지에 적용하고 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월패드에서는 공기 상태에 따라 실내 환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정보를 제공하고, 공기질 상태는 스마트폰 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대림산업의 경우 특화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 미세먼지 신호등이 미세먼지 위험수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각 동의 출입구마다 설치된 에어커튼이 미세먼지 유입을 차단해준다. 미세먼지가 많아도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그린카페와 아이들을 위한 실내놀이터도 조성된다.

현대건설 또한 단지 입구에서 아파트 내부까지 미세먼지 저감 기술을 적용하는 'H 클린알파(Clean α)'를 선보였다. △H 클린알파 체크리스트 △H 클린현관 △H 아이숲(실내 놀이터) △유해 물질 흡착 벽지 △H 클린알파 핸드북 등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미세먼지 저감 특화 시스템이 적용된 단지는 실수요자들이 몰리며, 청약에서도 대체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IoT 클린에어시스템을 적용해 지난 3월 공급한 '대전 아이파크 시티 2단지'는 지난 3월 1순위 청약에서 86.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대구 최초로 대림산업의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 도입된 'e편한세상은 두류역'은 지난 6월 평균 23.76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대우건설이 업그레이드한 5ZCS를 도입해 내놓은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은 지난 8월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03.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 관계자는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인지하는 수요자들이 증가하자 건설사들도 그에 발맞춰 미세먼지를 줄이는 특화 시스템을 개발해 내놓고 있다"면서 "이러한 미세먼지 저감 특화 시스템이 적용된 단지는 타 단지와의 차별성을 갖춘데다 삶의 질을 추구하는 최신 트렌드와도 부합하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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