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IPO 조직개편 전격 단행?···"가능성은 충분"
신한금투, IPO 조직개편 전격 단행?···"가능성은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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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남궁영진 기자)
김병철 신한금투 사장(사진=남궁영진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IPO(기업공개) 부서에 대해 전격적인 조직개편에 들어갈지 금융투자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올해초 취임한 김병철 신한금투 사장이 그간 IB역량 강화를 주문해 왔고 이에 맞춰 신한금투는 KT의 회사채 발행 주간사로 낙점되는 등 DCM(부채자본시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이어왔다. DCM 뿐 아니라 주식자본시장(ECM)의 핵심 사업중 하나인 IPO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신한금투가 담당 조직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신한금투 관계자는 "IPO 부서 확대에 대해 아직까지는 공식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면서도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도 없다"고 밝혔다. 

신한금투 안팎의 관측을 종합하면 "IB 전문가로 꼽히는 김병철 사장 취임 이후 그간 ECM, DCM 사업을 강조하면서 전문 인력 충원에도 그간 신경을 써 왔기 때문에 IPO 부서 확대 가능성은 충분하다"는게 중론이다. 다만 만약 재편을 하더라도 신한금융그룹의 조직문화 특성상 차분한 준비 이후 전격적으로 단행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현재 신한금투의 ECM 사업은 올해 5월 기업금융본부장으로 선임된 제이슨 황 전무가 이끌고 있다. ECM 분야 주력 업무중 하나인 IPO 부서 확대가 단행되면 황 전무가 ECM을 이끌기 시작한 이후 사실상 첫 조직개편이 된다. 

IB업계 일각에서는 신한금투의 IPO 부서가 현재의 단일부서에서 앞으로 1·2부로 나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초대형 IB들이 IPO 부서에 대해 3부 체제를 도입해 운영중이라는 점에서 신한금투가 이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본질적으로 조직의 규모 자체를 키워야 할 필요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경우 전문성 있는 IB실무진을 확보하는게 조직개편 성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증권사들의 IB경쟁이 치열해지면서 IPO 전문가를 구하는게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조직개편을 하게 될 경우 반드시 외부에서만 전문인력을 찾아야 할 상황은 아니다"며 "RM(Relationship Manager), PM(Product Manager) 등 내부의 우수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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