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株, 에이치엘비發 훈풍···전문가들 "투자 신중해야"
바이오株, 에이치엘비發 훈풍···전문가들 "투자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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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성공' 에이치엘비, 이달 주가 4배···他 바이오주 동반↑
"주가 과열 양상···불확실성 상존, 기업가치 기반 투자 요구"
사진=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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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최근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띠고 있지만,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 불안의 목소리가 나온다. 임상실험 등 모멘텀이 상승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그만큼 불확실성도 상존해 투자에 신중하라는 지적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치엘비는 전장 대비 4200원(2.32%) 오른 1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1만3900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터치한 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지난달 중순 4만원대 중반에 머물렀던 주가는 한 달 새 4배가량 급등했다. 지난 22일 한때는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에이치엘비는 최근 4개월간 경구용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에 의해 주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 6월, 리보세라닙의 임상 실험 결과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발표에 급락했고, 최대주주 주식 담보대출, 유럽종양학회(ESMO) 논문 미제출 등 겹악재에 시달리며 7월30일엔 최저가인 2만3900원까지 내려앉았다.

하지만 지난달 말 임상 3상에서 성공했다는 발표에 급반전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30일 상한가를 비롯, 이달에만 10% 이상 급등 사례만 다섯 번에 달한다. 주가 급등으로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되고, 주식 매매 거래도 정지됐지만, 투자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에이치엘비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에이치엘비의 돌풍에 다른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가도 훈풍이 불었다. 신라젠은 전장보다 1400원(7.25%) 상승한 2만700원을 기록,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기록한 상승폭만 62%에 달한다. 헬릭스미스도 이날 주춤했지만, 최근 4일간 30% 이상 올랐고, 네이처셀도 전날 상한가로 직행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2.9%), 셀트리온(20.1%) 등 코스피시장 시총 최상위주도 한 달간 급등세를 연출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제약·바이오·의료기기 관련 72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헬스케어' 지수도 이 기간 16.89% 급등했다. 

그간 냉랭했던 제약·바이오주에 모처럼 온기가 퍼지고 있지만, 되레 과열 양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상승 추세가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기에, 투자에 '신중론'을 유지하라는 게 골자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주는 저점 대비 1단계 주가 회복이 이뤄졌다"면서도 "이제 계약금이 큰 대규모 기술 수출, 신뢰성 있는 글로벌 임상 자료 발표, 상업성이 큰 신약 후보 물질 발굴 등과 같은 검증된 데이터나 계약이 발표돼야 의미 있는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자본시장 한 전문가도 "과거, 바이오주들이 일제히 이상 급등을 보이며 시장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보인 뒤 급반락했던 사례를 반추해 봤을 때, 이번 양상이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변동성이 극심한 종목은 그만큼의 위험성도 대단히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기업 가치에 기반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도 최근 각종 이슈로 변동장세를 보이고 있는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에 신중할 것을 이례적으로 촉구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는 "최근 신약에 대한 안전성 논란과 기술이전 계약 체결·해지, 임상실패에 따른 주가 급변으로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기업의 본질적 가치에 기반한 신중한 투자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많은 시간·비용과 고도의 기술력이 투입되는 의약품 개발 및 승인 과정에서의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미국 바이오협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6년~2015년 FDA의 신약 승인(임상 3상 통과)에는 10년이상의 기간이 소요되고 최종 임상 통과율도 9.6%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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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희 2019-10-25 09:18:18
어떤 전문가?
돈받아먹는 전문가?
기사쓰고 돈받아먹는 니들?

김인수 2019-10-25 08:41:03
요즘 기자의 조건은 뭔지 궁금하네
뭐 봉투하나 받음 대충 글하나 쓰는건
일도 아니지 ᆢ

예비기자 2019-10-25 07:52:31
이런것 보면 기자가 꿈인데 창피함 돈의노예

진양곤2 2019-10-25 07:34:20
암환우들의 완치를 위한 신약을 만들겠습니다.
임상3상결과 관전관해 2명을 심도있는 확인하여
완전관해율을 높이겠습니다. 공매박멸.
한미약*의 L.O때 90만보다 몇배될때까지~~

설근호 2019-10-25 07:17:04
공매도놈들 똥줄타는 갑네
기레기 같은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