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마블 배틀라인' 내년 1월 서비스 종료
넥슨, '마블 배틀라인' 내년 1월 서비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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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블 배틀라인 공식 카페
사진=마블 배틀라인 공식 카페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넥슨이 모바일게임 '마블 배틀라인' 서비스를 종료한다.

넥슨은 24일 마블 배틀라인 공식 카페를 통해 "진심 어린 조언과 격려를 주시는유저님들께 더 좋은 게임 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모색해 보았으나, 현재의 상황상 기대에 부합하는 게임 서비스를 지속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됐다"며 "이에 오랜 고민 끝에 2020년 1월 9일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마블 배틀라인은 마블 지적재산권(IP)인 캡틴 마블',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로켓 라쿤', '로키', '제시카 존스', '블랙 팬서' 등 마블 영웅과 빌런의 카트를 수집하고 덱을 구성하는 카드 배틀 장르다.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14개월만에 서비스 종료가 결정됐다.

게임 및 공식카페 서비스 상세 종료 일정. (표=마블 배틀라인 공식 카페)
게임 및 공식카페 서비스 상세 종료 일정. (표=마블 배틀라인 공식 카페)

넥슨의 이번 결정으로 올해 서비스 종료를 알린 게임은 7 작품으로 늘어났다. 넥슨은 지난 4월 '히트', 'M.O.E', 5월 '니드포스피드 엣지', 7월 '배틀라이트', 8월 '어센던트 원', 10월 '야생의 땅: 듀랑고'의 서비스 종료를 공지했다.

매각이 불발된 넥슨은 현재 대규모 조직개편을 진행하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최근 8년간 약 6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페리아 연대기를 포함해 '제노프로젝트', '데이브', '네 개의 탑' 등 여러 게임들의 개발을 잇달아 중단하기도 했다.

또 매년 최대 규모로 참가해 '넥스타'로 불린 지스타에도 올해 불참을 선언했다. 넥슨이 지스타에서 빠진 것은 2005년 지스타가 처음 개최된 이후 처음이다.

현재는 넥슨의 흥행작 '던전 앤 파이터'를 개발했던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를 개발 자문역으로 모셔온 뒤 개발 프로젝트의 옥석 가리기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지금까지 마블 배틀라인에 보내주신 벅찬 사랑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남은 기간 동안 불편함 없이, 소중하고 좋은 추억만 더 담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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