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라파스 "글로벌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
[IPO] 라파스 "글로벌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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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현 라파스 대표이사(사진=김태동 기자)
정도현 라파스 대표이사(사진=김태동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마이크로니들 플랫폼을 기반으로 화장품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하고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했습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일반 및 전문의약품, 백신 등 의약품 사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정도현 라파스 대표이사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기존 화장품 사업 외 다방면으로 수익 구조를 극대화하겠다는 포부다. 

지난 2006년 설립된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 대량 양산 기술인 DEN을 개발했다. 이를 토대로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마이크로니들을 생산하고 있다.

마이크로니들이란 약물을 머리카락 굵기보다 얇은 구조물로 만들어 피부장벽 속으로 직접 전달하는 패치다. 주사의 단점인 통증, 2차 감염, 거부감 등을 극복하고 피부 내부로 약물을 직접 전달해 흡수율이 높다.

정 대표는 "기존 제조 방식과 달리 DEN은 약물을 패치에 토출시키고 원하는 길이만큼 인장시킨 후 상온의 송풍 건조로 제품을 생산한다"며 "열을 가하지 않아 약물 성질의 변화가 없는 만큼, 의약품용 마이크로니들 개발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 플랫폼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백신 등의 의약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정 대표는 "후보물질을 찾아 오래도록 임상해야 하는 기존 신약 개발과 달리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은 효능이 입증된 원료를 마이크로니들플랫폼에 탑재하는 개량 방식"이라며 "기존 허가 품목과 동등함을 입증하면 임상 2상·3상이 면제될 수 있어 리스크가 적고 빠른 상업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라파스의 파이프라인으로는 △골다공증·알츠하이머·면역치료제 등의 전문의약품 △결핵·B형간염·소아마비 백신 등의 백신 치료제 △흉터개선·가려움 개선 등의 일반 의약품과 백신을 개발 중에 있다.

이중 골다공증 치료제는 올해 6월 임상 1상 투약을 개시해 오는 2021년 임상1상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보령제약에 비임상 단계에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개발을 진행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와 아토피, 천식 등의 면역치료제의 연내 임상 1상 IND 제출을 목표하고 있다. 

라파스의 올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92억원, 당기순이익은 8억원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모인 공모자금은 사업 투자 비용으로 사용된다. 정 대표는 "의약품 확장을 위해 공장 부지를 매입하고 설립하는데 사용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파스의 공모예정가는 2만4000~2만9000원으로 이를 통해 총 384억~464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달 25일과 28일 수요예측, 오는 11월 1일과 4일 청약을 거쳐 내달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간사는 DB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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