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 성장 '빨간불'···3분기 성장률 0.4% 그쳐(1보)
올해 2% 성장 '빨간불'···3분기 성장률 0.4% 그쳐(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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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올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0.4% 성장에 그치면서 올해 2%대 성장률 달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한국은행은 24일 3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속보치 기준 전기 대비 0.4%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해 1분기(-0.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2.0% 성장이다. 

이로써 올해 2%대 경제성장률 달성은 물건너 간 셈이다. 올 1~2분기의 전기 대비 성장률이 각각 -0.4%, 1.0%를 기록한 만큼, 3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6%는 넘어줘야 연간 2.0%에 턱걸이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건설투자가 다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것이 전체적인 성장률 둔화세를 이끌었다. 다만 2분기 성장을 나홀로 이끌었던 정부의 재정지출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수출의 증가폭도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의류 등), 거주자 국외소비(해외여행)가 줄었으나 내구재(승용차 등)가 늘어 0.1% 증가했다. 지난 2분기 마이너스(-0.2%)를 기록했던 민간의 성장기여도는 3분기에는 플러스로 전환해 전기 대비 0.2% 성장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1.2% 증가했다. 정부의 성장기여도는 0.2%로 전분기(1.2%) 대비 낮아졌다.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줄어 5.2%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8년 3분기(-6.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설비투자는 기계류(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가 줄었으나 운송장비가 늘어나면서 0.5%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4.1% 증가하였으며, 수입은 운송장비 등이 늘어 0.9% 증가했다.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0.4%)보다 낮은 0.1% 증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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