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기관 '팔자'에 2080선 약세
코스피, 개인·기관 '팔자'에 2080선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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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3거래일 만에 하락, 2080선에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9시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82p(0.23%) 오른 2084.08를 나타내며 사흘 만에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5p(0.10%) 하락한 2086.81에 출발한 후 낙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기업 실적도 엇갈린 영향이었다.

22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54p(0.15%) 하락한 26,788.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73p(0.36%) 내린 2995.99에, 나스닥은 58.69p(0.72%) 떨어진 8104.30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바이오, 에너지, 금융주는 강세를 보인 가운데, 기술주 특히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종목별 차별화 장세를 펼쳐졌다"며 "한국 증시도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연기금,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561억원어치 내다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도 63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은 617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66억84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국면이다. 기계(-1.47%)와 건설업(-1.12%), 운수창고(-0.94%), 비금속광물(-0.83%), 금융업(-0.75%), 은행(-0.77%), 운수장비(-0.52%), 화학(-0.54%), 증권(-0.59%), 보험(-0.63%), 음식료업(-0.64%), 전기가스업(-0.58%) 등 많은 업종이 하락 중이다. 다만 의약품(3.95%), 의료정밀(0.33%), 섬유의복(0.10%)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0.20%)가 3거래일 만에 반락했고, SK하이닉스(-1.01%), NAVER(-0.97%), 현대모비스(-0.41%), 신한지주(-0.41%) 등도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셀트리온(3.66%)과 삼성바이오로직스(6.25%)는 큰 폭 상승 중이고, 현대차와 LG화학은 보합 흐름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 251곳, 하락 종목 542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90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64p(0.40%) 상승한 658.55을 가리키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97p(0.15%) 오른 656.88에 출발한 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장중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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