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한국거래소 종합검사 올해중 착수"
금감원 "한국거래소 종합검사 올해중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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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개인사업자대출 급증 상호금융조합 경영진 면담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사진=서울파이낸스 DB)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금융감독원이 그간 지연돼 온 한국거래소에 대한 종합검사를 올해 안으로 실시키로 했다. 현재 진행중 또는 예정중인 종합검사 일정을 감안하면 한국거래소는 12월초쯤 종합검사를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올해중으로 한국거래소에 대한 종합검사를 시작하겠다는 방침을 정해 금감원에 전달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를 토대로 현재 진행중인 검사 일정과 조율해 한국거래소에 대한 검사 일정도 조만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현재 유진투자증권에 대한 종합검사를 마무리 중이다. 이어 10월말부터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종합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의도적으로 내년으로 (검사를) 넘기진 않을 것"이라며 "올해안에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구체적인 범위는 협의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감원과 금융위는 올해 1분기 거래소 검사를 계획했지만 두 기관 스케줄 상의 여건이 맞지 않아 하반기로 넘겼다. 이후 일정을 재협의 한 결과 올해를 넘기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통상적으로 민간 금융사에 대한 종합검사는 금감원이 자체적으로 판단해 종합검사 실시 여부를 결정한다. 반면 거래소의 경우 지난 2015년 공공기관에서는 해제됐지만 여전히 정부의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는 공직 유관단체에 해당돼 금융위가 요청하는 경우에만 금감원이 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금감원이 한국거래소에 대해 종합검사를 실시하는 건 지난 2010년 이후 9년만이다. 금감원은 거래소에 대한 이번 종합검사에서 업무 전반에 대해 들여다 볼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오랜기간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매매거래시스템과 최근 이슈가 된 파생상품, 상장 업무 등 거래소 업무 전반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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