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제주항공 승무원 채용 공정성 논란···SNS 해명에도 '부글부글'
[단독] 제주항공 승무원 채용 공정성 논란···SNS 해명에도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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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 "책임 떠넘기지 마라" 성토
관계자 "공정하게 처리···사실 무근"
SNS 해명글 게시 이후 '의혹' 증폭
20일 제주항공은 공식 채용 인스타그램에 최근 발표됐던 서류 전형 결과와 관련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철저한 채용을 진행했다"며 "현재 온/오프라인 상에 사실이 아닌 내용이 지속 확인되고 있다. 잘못된 정보로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사진=제주항공)
20일 제주항공은 공식 채용 인스타그램에 최근 발표됐던 서류 전형 결과와 관련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철저한 채용을 진행했다"며 "현재 온/오프라인 상에 사실이 아닌 내용이 지속 확인되고 있다. 잘못된 정보로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사진=제주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제주항공이 올해 하반기 객실승무원 공채를 불공정하게 진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SNS 채널을 통해 사실관계와 다르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지원자들의 불만을 성토하는 목소리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의혹이 증폭되는 분위기다.

20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제주항공 객실승무원 공채 지원자들은 이 회사가 우대사항으로 발표했던 체력검정, 채용박람회 상담카드 등을 받기 위해 노력했지만 막상 '채용우대'를 경험한 서류합격자들보다 우대사항이 없는 지원자들이 더 많이 뽑히는가 하면, 특정 대학교의 지원자들만 다수 합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제주항공 인사팀은 "사실 무근"이라는 내용이 담긴 해명글을 자사 인스타그램에 게시했으나 '모든 책임을 지원자들에게 떠 넘기려한다', '양심이 있느냐'며 채용비리 의혹을 제기하는 지원자들의 비난의 목소리는 오히려 커지고 있다.

제주항공은 공식 채용 인스타그램에 최근 발표됐던 서류 전형 결과와 관련해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철저한 채용을 진행했다"며 "현재 온·오프라인 상에 사실이 아닌 내용이 지속 확인되고 있다. 잘못된 정보로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내·외부 시장환경의 변화 및 B737-MAX 이슈와 관련해 신규채용이 어려웠으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고민 끝에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채용결과에 대해 지원자들이 오해하고 상처받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회사는 하반기 공채에 대한 심층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9월 17일 한국항공대학교를 시작으로 전북대, 계명대, 목포대, 부천대, 한서대, 광주여대 등 전국 8개 대학에서 채용설명회를 진행했고, 이후 같은 달 30일 지원자 접수를 마감했다.

특히 제주항공은 이번 하반기 공채부터 유연하고 공정한 채용을 위해서라면서 모든 부문 서류전형에서 증명사진 제출을 없앴다. 또 전국의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국민체력100 인증센터에서 발급한 인증서를 체력 검정 공식 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체력 인증서의 경우 3등급 이상을 받으면 서류전형에서 우대받을 수 있고, 객실승무원의 경우 체력 검정을 면제받을 수 있다. 이외 채용박람회에 참가해 상담을 받은 지원자 또한 우대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수의 공채 지원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서류전형 결과는 이달 15일에 발표됐고, 8000명이 넘은 지원자들 가운데 200명도 되지 않은 인원, 비율로는 3%도 채 되지 않는 인원만이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부터 의혹은 비롯됐다. 200명 가운데 특정대학교의 항공학과 학생들이 50명이 넘었다는 것, 우대사항이라고 발표했던 체력 점수와 상담 카드를 소유한 합격자보다 없는 합격자가 더 많았다는 것이다. 또 자사 홍보 마케팅 아이디어를 뽑아가기 위해 상담카드를 받아 이익만 중요시 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같은 의혹은 지원자들의 SNS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정보공유가 이뤄지면서 증폭됐다.  

이번 하반기 신입 객실승무원 부문에 응시한 한 지원자는 "지원자 수는 서류를 제출할 때 지원번호가 뜨기 때문에 지원한 인원을 알 수 있고, 서류 합격자가 모여있는 방도 있다"면서 "특정 대학교 인원이 이상하게 많은데, 30%가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체력 조건 또한 우대점수를 받기 위해 몇 번을 시도하고, 왕복 4~8시간이 소요되는 거리를 이동해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노력을 다했지만 우대를 받은 지원자가 손에 꼽을 정도였다"면서 "이게 과연 공정한 게 맞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지원자는 "그 와중에 제주항공의 홍보 마케팅 아이디어를 뽑아가기 위해 지원자들에게 아이디어 카드를 제출하게 했다"며 "제주항공 취업 준비를 위해 많은 시간을 들인 지원자들이 제주항공에 화가난 건 애초에 채용을 많이 할 생각도 아니었는데 대규모 채용인 것처럼 부풀리고, 자소서 6000자를 늘리는 등 각종 사항을 추가해 실질적으로는 취준생들의 부담을 키워놓고 결국엔 소규모 채용으로 진행한 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항공업계가 어려운 것도 알고 경쟁자가 치열한 것도 알지만 제주항공 측은 진정한 사과는 커녕 '회사가 어려워서 안하려했는데 눈치보여서 어쩔 수 없이 조금이라도 했다"면서 "'화내지마라'라는 식의 어정쩡한 해명글을 올렸다"고 성토했다. 이어 "같은 시기 아시아나항공은 기업 매각, 부채 등 더 큰 위기상황에 처해있는데도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고 있어 비난은 더 커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제주항공 관계자는 "어디서 흘러나온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특정대학 지원자 다수합격 등은 모두 사실 무근"이라며 "우대조건을 가진 지원자들도 있겠지만 더 우수한 지원자들이 있었기에 결과가 그렇게 발표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항공업계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기회를 많이 드리고 싶어 대부분 타 항공사들은 채용하지 않았음에도 불구, 채용을 진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항공 측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지원자들의 실망감과 분노는 식지 않고 있다. 해명글 게시물엔 "지원한 8000명도 고객이었다", "변명과 거짓말로 감추려 하지마라" 등의 불만을 표출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제주항공 공식 SNS 인스타그램 해명게시물 갈무리. (출저=제주항공 채용 인스타그램)
제주항공 공식 SNS 인스타그램 해명게시물 갈무리. (출저=제주항공 채용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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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2019-10-20 16:40:38
취준생 시간과 노력을 무시했단 생각밖에 안드네요. 변명따위만 늘어놓고 .. 타기 싫어지는 항공사네요.

JEJUOUT 2019-10-20 15:47:07
공식해명이 아니라 공식변명이던데

제주아웃 2019-10-20 15:56:02
채용 공정하게 진행해라 제주항공. 지원자들의 노력과 관심을 하찮게 보지 말고

익명 2019-10-20 16:15:25
오해? 그럼 점수 다 공개해라. 글고 특정 대학 얘기도 괜히 나온 게 아닐텐데

프히하 2019-10-20 19:07:37
심지어 채용설명회에서는 경쟁사 아시아*의 면접과정을 비웃으며 비하해왔습니다. 공식적인 채용설명회라는 자리에서 인사담당자가 해서는 안될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쟁사들을 비웃으며 본인들의회사를 드높이는 행위 옳지않습니다. 여러문제들이 기사화사되어 취준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