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분기 전국 재개발·재건축 단지 2만세대 공급
올 4분기 전국 재개발·재건축 단지 2만세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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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견본주택을 찾은 실수요자들.(사진=대우건설)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견본주택을 찾은 실수요자들.(사진=대우건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전국 곳곳에서 이뤄지며, 구도심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지만, 올 4분기에도 전국에서 2만여 가구가 분양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정부가 관리처분 인가를 받은 재건축, 재개발 단지에 대해서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6개월간 유예해주기로 하면서, 관리처분 인가를 받은 단지들은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기 위해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4분기에 전국 33개 시군구에서 2만4163세대가 일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7곳 2095세대 △경기 6곳 3902세대 △부산 6곳 5707세대 △대구 3곳 2330세대 △인천 2곳 1890세대 △광주 2곳 2010세대 △대전 2곳 2156세대 △울산 1곳 1641세대 △강원 1곳 660세대 △경남 2곳 727세대 △전북 1곳 1045세대 등이다. 

이러한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새 아파트는 기본으로 갖춰진 생활 인프라가 탄탄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데다 정주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높은 미래가치도 기대할 수 있어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매우 높다. 뿐만 아니라 사업지가 구도심인 만큼 노후주택 비율도 높아 갈아타기 수요가 풍부하다. 

올해 공급된 재개발, 재건축 단지의 청약결과만 살펴봐도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공급된 재건축, 재개발 아파트는 총 59개 단지인데, 이 중 단 8개를 제외한 51개 단지가 모두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수요가 많다보니, 새 아파트 분양권에는 수천만원에서 억단위까지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경기 구리시 인창동 재개발정비사업으로 공급된 'e편한세상 인창어반포레'는 전용 84.99㎡가 지난 7월 5억8699만원(6층)에 거래됐다. 분양 당시 분양가인 5억1976만원과 비교하면 6723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올해 12월 입주를 앞둔 서울 강동 고덕주공5단지 재건축 아파트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도 지난 6월 전용 84.91㎡ 분양권이 10억원(9층)에 거래돼 분양가(7억8100만원) 대비 2억원 이상의 시세 상승을 보였다. 

지방에서도 마찬가지다. 2017년 11월 공급한 부산시 부산진구 전포2-1구역재개발 단지인 '서면 아이파크 1단지'는 지난 8월 전용 84.72㎡ 분양권이 분양가(3억9920만원)보다 9845만원 높은 4억9765만원(10층)에 거래됐다. 

이처럼 재건축, 재개발 아파트가 높은 인기로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4분기 분양을 앞둔 주요 단지를 살펴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라북도 전주시 태평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인 '전주 태평 아이파크'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강원도 춘천시 약사동 일원 약사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를 선보인다. GS건설은 이달 광주광역시 북구 우산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을 통해 '무등산자이&어울림'을, 현대건설은 11월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2주택재건축 사업인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를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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