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브렉시트 초안 합의·터키-시리아 휴전 '강세'…WTI 1.1%↑
국제유가, 브렉시트 초안 합의·터키-시리아 휴전 '강세'…WTI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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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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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 초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유를 비롯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1%(0.57달러) 상승한 53.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8%(0.49달러) 상승한 59.91달러를 기록했다.

장 초반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했으나 미국과 터키가 공동 성명을 통해 시리아에서 5일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급등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미국과 터키는 시리아에서 120시간의 휴전에 합의했으며 쿠르드 민병대원들이 안전지대에서 철수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 합의안 초안을 마련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을 도왔다.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정부는 북아일랜드를 포함해 영국 전체를 EU 관세동맹에서 탈퇴시키는 대신 브렉시트 후 북아일랜드가 EU의 세관 및 관세 규정을 따르고 유럽사법재판소의 감독을 받는다는 데 동의했다. 이에 따라 영국 하원과 EU 의회에서 새 합의안이 통과되면 영국은 예정대로 오는 31일 EU를 탈퇴하게 된다.

미·중 무역갈등의 합의 기대감도 국제유가를 뒷받침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한편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크게 증가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11일 종료) 미 원유재고가 930만배럴 증가하면서 280만배럴 증가의 시장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휘발유 재고는 260만배럴 감소하고 정제유 재고는 380만배럴 줄었다.

국제금값도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3%(4.30달러) 오른 1,498.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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