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이스타항공 매각 보도 '사실 무근' 일축에도 說 說, 왜?
[초점] 이스타항공 매각 보도 '사실 무근' 일축에도 說 說,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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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 언론매체는 이스타항공이 실적악화에 따라 매각을 결정, 새 주인을 찾기 위해 국내 대기업·사모펀드(PEF) 등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사진=이스타항공)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 언론매체는 이스타항공이 실적악화에 따라 매각을 결정, 새 주인을 찾기 위해 국내 대기업·사모펀드(PEF) 등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사진=이스타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경영난에 시달려 비상경영체제에 뛰어든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이 일각에서 제기된 매각설을 일축했다. 업계에서는 일본 노선 탑승률 급감, B737맥스(MAX)8 운항 중단 등으로 이스타항공이 큰 타격을 받고 있어 이 같은 매각설이 제기된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 매체는 이스타항공이 실적악화에 따라 매각을 결정, 새 주인을 찾기 위해 국내 대기업·사모펀드(PEF) 등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가 보유 지분 39.6%를 960억원에 매물로 내놓았다는 것이다. 이스타는 대기업과 사모펀드가 1000억원씩 2000억원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80%를 가져가는 조건도 매각 방안 중 하나로 제시했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타항공은 "매각과 관련된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이전부터 1000억원 수준의 매물이 나왔다는 등 이스타항공의 매각설이 몇 번이나 들리긴 했다"며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 리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스타항공이 매각과 관련한 모든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함에도 불구,  끊임없이 매각설에 휩쌓이는 이유는 올해 들어 △일본 보이콧으로 인한 수요 급감 △유류비 상승 △일련의 추락 사고와 관련 B737맥스8의 운항중단 등의 문제로 극심한 적자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B737맥스8 손실 부담이 크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해당 기종을 도입했으나 최근 두 번 연속 전원이 숨지는 항공기 추락 사고 기종으로 밝혀지면서 전 세계 항공당국에서 운항금지 조치를 취했다. 싱가포르 노선을 시작으로 중장거리 노선에 B737맥스8을 투입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하려 했으나 무산됐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B737맥스 2대를 인천공항에 방치해두고 있다. 항공기 리스료와 주기비용 등을 고려할 시 매달 1대당 최소 5억 원 이상의 비용이 생긴다. 연내 운항 재개가 되지 않을 경우 매달 최대 18억 원씩 총 18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여기에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가 더해지면서 안정적으로 수요가 창출됐던 10개가량의 한일 노선 운항중단 및 감편으로 실적은 더욱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는 지난달 담화문을 통해 위기를 극복키 위하여 무급휴직 등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선포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올해 이스타항공이 매물로 나온다는 이야기가 몇 번 들렸다"면서 "항공업계 모두가 상황이 많이 안좋은 것도 사실이고, 이스타항공 또한 2분기에 수백억원 적자를 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보잉사태와 일본 노선 문제를 빠른 시일 대체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볼 때 매각에 대한 이야기가 괜히 나온 것은 아닐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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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도끼 2019-10-18 08:53:47
맞춤법좀 잘 써라 기자양반. 기본이 일되 있어 기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