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울산복합화력 가스터빈 정비공사 수주 
두산중공업, 울산복합화력 가스터빈 정비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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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두산중공업은 경남 창원 본사에서 한국 최초 발전용 가스터빈을 공개했다. (사진=두산중공업)
지난달 18일 두산중공업이 경남 창원 본사에서 공개한 한국 최초 발전용 가스터빈. (사진=두산중공업)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두산중공업은 울산복합화력발전소 4~6호기에 설치된 3기의 가스터빈 배기실린더 정비공사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배기실린더는 가스터빈 출구에 연결된 구조물로, 약 600℃에 이르는 고온 가스에 노출돼 장시간 운전시 손상이 발생하는 설비다. 

국내에서 가동되는 가스터빈 중 제작사가 아닌 회사가 배기실린더 정비공사를 수주한 것은 두산이 처음이다. 가스터빈 제작사는 미국, 독일, 일본 등 모두 외국기업으로 정비 사업은 대부분 해당 가스터빈을 제작한 회사가 수행해왔다.

발주처인 동서발전은 두산 가스터빈 서비스부문 미국 사업장인 DTS를 방문하는 등 가스터빈 국산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동서발전으로부터 가스터빈 정비, 부품 구매 등 100억원 규모의 서비스 사업을 수주했다.

현재 국내 발전소에서 운영되는 가스터빈은 총 149기로 전량 해외 기업 제품이다. 가스터빈 구매비용 약 8조1000억원, 유지보수 등 서비스 사업과 기타비용 약 4조2000억원을 포함하면 총 12조3000억원에 이른다. 앞서 두산주공업은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초도품 최종조립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연내 성능시험을 거쳐 서부발전의 김포열병합발전소에서 실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목진원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BG장은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은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사업"이라며 "2026년 매출 3조원을 목표로 가스터빈 사업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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