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목표였는데"···넥슨, '야생의 땅: 듀랑고' 2년만에 서비스 종료
"10년 목표였는데"···넥슨, '야생의 땅: 듀랑고' 2년만에 서비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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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땅:듀랑고 공식 페이스북 일부 캡쳐. (사진=이호정 기자)
야생의 땅:듀랑고 공식 페이스북 일부 캡쳐. (사진=이호정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넥슨이 개척형 오픈월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야생의 땅:듀랑고'(이하 듀랑고)가 서비스 종료를 알렸다.

이은석 왓스튜디오 총괄 프로듀서와 양승명 듀랑고 프로듀서는 16일 듀랑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이번 개발자 노트를 쓴다"며 "저희는 듀랑고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지난 2년여 동안, 많은 개척자 여러분이 듀랑고를 새로운 세계로 만들었다"며 "이제 여러분과 함께 걸어왔던 길이 마지막 도착점을 맞이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무척 죄송하고 아쉽다"고 소회를 밝혔다.

듀랑고는 넥슨이 5년 반의 시간과 최소 200억원의 비용을 들여 제작한 대작 모바일 게임이다. 여타의 모바일 MMORPG와는 달리, 수렵과 농경 등 다양한 야생활동을 게임으로 즐길 수 있어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앞서 이은석 넥슨 왓스튜디오 프로듀서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10년 이상 오랜 기간 서비스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지만, 그 꿈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 게임은 지난 2018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게임성을 인정 받았지만, 매출적인 측면에서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날 기준 듀랑고는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321위를 기록 중이다.

한편, 듀랑고의 서비스 종료일은 이날 중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며, 서비스 종료전 이어지는 업데이트에 대한 정보는 듀랑고 업데이트 현황판을 통해 꾸준히 안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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