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협상 결렬시 서울지하철 1∼8호선 16∼18일 총파업
오늘 협상 결렬시 서울지하철 1∼8호선 16∼18일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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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피크제 폐지, 안전인력 충원, 4조 2교대제 확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행안부와 서울시, 서울교통공사가 노조의 요구를 전향적으로 수용하지 않을 경우 16일부터 18일까지 1차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피크제 폐지, 안전인력 충원, 4조 2교대제 확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행안부와 서울시, 서울교통공사가 노조의 요구를 전향적으로 수용하지 않을 경우 16일부터 18일까지 1차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슈팀] 시민의 발인 서울 지하철이 파업이냐 정상운행이냐를 놓고 갈림길에 놓였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담당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노조)이 제시한 1차 총파업을 위한 시한이 오늘(15일)이기 때문이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안전부, 서울시, 서울교통공사가 노조 요구에 대한 대답을 내놓지 않을 경우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간 1차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며 "이들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조 요구사항은 △임금피크제 폐지 △안전인력 충원 △4조2교대제 근무형태 확정 등이다. 박근혜 정권 당시 도입된 임금피크제로 인해 대상자들 뿐 아니라 임금피크제 대상자가 아닌 노동자들까지 월급을 빼앗기고 있다는 게 노조 측의 설명이다. 또 근무 인원이 부족한데다 근무 조건마저 열악해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 측은 "안전을 제일 우선으로 한다는 박원순 시장의 기치 아래 통합된 서울교통공사에는 안전불감증이 만연해있다"며 "현장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만 시민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16일 총파업은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지하철, 공공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중교통을 만들기 위한 투쟁"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노조는 오늘도 본교섭을 통해 공사 측과 막바지 의견 조율 및 합의 타결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합의를 낙관할만은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지하철 운행률은 1∼4호선은 평일 기준 66%, 휴일은 50% 수준까지 떨어지고, 5∼8호선은 평일 78%, 휴일 68%의 운행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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