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보험 시장 '진화'···반려묘 보험부터 간편청구까지
펫보험 시장 '진화'···반려묘 보험부터 간편청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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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화재)
(사진=삼성화재)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펫보험 시장이 반려묘 상품을 선보이거나 간편청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진화하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화재가 다이렉트 반려묘 보험 '애니펫'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지난 8월 첫 선을 보인 반려묘 보험의 판매 채널을 온라인으로 확대한 것이다. 반려묘의 입·통원의료비 및 수술비, 사망위로금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순수보장성 일반보험으로 보험기간은 1년이다.

지난 4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메리츠화재 '페퍼민트 캣보험'도 주요 반려묘 보험이다. 반려견에 이어 반려묘 만을 위한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또한 롯데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 등도 강아지는 물론 고양이들도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처럼 가입 대상이 확대되는 등 펫보험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소비자의 편의를 위한 진료비 간편청구 시스템도 주목받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펫보험 카드 제시시 복잡한 절차 없이 보험금이 자동으로 청구되도록 했으며, 삼성화재는 다이렉트 사이트에서 '반려동물 보험금 청구' 메뉴를 통해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개발원도 5개 손해보험회사와 협력해 동물보험 진료비 자동청구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보험플랫폼인 보맵도 지난 10일 등록번호 없이 간편하게 가입하고, 보험료 납부부터 보험금 청구까지 한번에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비문인식도 도입하고 있다. 비문은 코의 무늬로 사람의 지문처럼 반려견의 개체를 식별하는 것을 말한다. DB손해보험은 펫보험 가입 시 비문 사진 3장을 등록하면, 동물등록증이 없어도 가입이 완료되고, 실제 보상 청구 시에 다시 비문 사진을 등록, 조회해 반려견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도록 했다. 

앞서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은 올해 초 핀테크 기업 핏펫과 '모바일을 활용한 반려견 비문 인식 솔루션 도입' 업무협약을 맺었다. 삼성화재는 올해 안에 반려견을 '비문'으로 인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펫보험시장 규모는 동물병원 표준 진료체계와 식별시스템 등이 정착된다면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반려동물 등록제 활성화로 진료체계를 표준화시키는 것이 우선이며,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펫보험 시장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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