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개인고객을 잡아라'
증권사, '개인고객을 잡아라'
  • 김성호
  • 승인 2003.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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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 중심 업태전환 核 개인고객 겨냥
한화證 등 전담부서 신설 유치 경쟁

개인고객 자산을 유치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노력이 뜨겁다.

그 동안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자산규모가 큰 법인 및 기관을 중심으로 영업을 집중해 왔으나 최근 종합자산관리 업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개인고객 자산 모으기에도 열을 올리고 있는 것.

특히 일부 증권사의 경우 개인고객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사업부서까지 구성하고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화증권은 지난달 말 금융상품판매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개인고객 마케팅을 강화했다.

모두 9명의 인력으로 구성된 이 부서는 각 직원들이 고객과의 1:1 마케팅을 통해 각종 금융상품 판매와 예탁자산 유입업무 등을 맡는다.

특히 자산관리사로 불리는 이들 인력은 단순히 고객에게 금융상품을 판매하거나 예탁자산을 모으는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 자산 전반을 직접 관리해 준다.

또 VIP고객을 대상으로만 영업을 하는 PB와 달리 자산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한다는 특징도 갖고 있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금융상품판매 전담부서 인력은 지역에 상관없이 모든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게 된다”며 “단순히 금융상품 판매나 고객의 예탁자산을 유입하는 업무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여타 자산까지 관리해 줌으로써 향후 자산관리업무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찌감치 DS(Direct Sales)팀을 구성해 개인고객 마케팅을 강화한 바 있는 굿모닝신한증권은 얼마 전 부서인력을 모두 각 영업점으로 전진 배치시켰다. 이미 그 동안의 영업을 통해 충분한 노하우와 고객을 확보한 만큼 영업점과의 연계를 통해 추가 신규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것.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종합자산관리업무 중심의 업태 전환을 위해선 무엇보다 개인의 자산을 유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DS팀은 이 같은 업무의 촉매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력 증대를 꾸준히 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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