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태풍 '하기비스' 직격, 1천만명 '피난권고'...10여 명 사망·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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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60m 돌풍...가나가와현 온천마을 하코네마치 950mm 물폭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슈팀] 슈퍼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강타하면서 일본 곳곳에서 폭우와 강풍으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정부가 60년 만에 최악의 피해를 우려해 1천만명에 대해 피난 권고를 내린 가운데 1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13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이 도쿄 등 12개 광역 자치단체에 경보 단계에서 가장 높은 '폭우 특별 경보'를 내린 가운데 최대 풍속 초속 60m의 돌풍이 몰아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가나가와현 온천마을인 하코네마치에 950mm, 시즈오카현 이즈시에 75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가나가와 현과 미에 현 등에서는 하천이 범람 위험 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철도와 지하철 운행도 중단되면서 교통이 마비돼 시민들의 발길이 묶였다.

일본 정부는 일본 전역에 걸쳐 1천만 명에 대해 피난 지시나 권고 명령을 내렸다. 또 자위대 병력 1만7천 명을 동원해 긴급 구조와 복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보다 상세한 피해상황은 시간이 더 지나야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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