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노조, 23년 만에 부분 파업 돌입 
현대미포조선 노조, 23년 만에 부분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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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울산시 동구 현대미포조선에서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부분파업에 돌입한 후 사내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오후 울산시 동구 현대미포조선에서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부분 파업에 돌입한 후 사내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현대미포조선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에서 난항을 겪자 23년 만에 파업을 벌였다. 

미포조선 노조는 11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5월 31일 노사 상견례 이후 지난달 30일까지 모두 23차례 교섭했지만 사측이 임금안을 제시하지 않아 이날 파업했다.

노조는 회사가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39% 상승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는데도 내년 경기 하락을 우려해 임금 부분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수년간 임금동결 수준 제시안을 감내한 노조의 선의를 회사가 악용하고 있다"며 "사측은 진정성 있는 제시안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측은 제시안 마련이 당장 힘들다는 태도다. 앞서 회사는 사내소식지에 "내년 경영환경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임금 부분을 제외한 다른 부분부터 매듭짓고자 했으나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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