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엔제이 "디스플레이·반도체 부품 제조 선도기업 될 것"
케이엔제이 "디스플레이·반도체 부품 제조 선도기업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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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호섭 케이엔제이 대표이사.(사진=김태동 기자)
심호섭 케이엔제이 대표이사.(사진=김태동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탄화규소(SiC) 코팅 분야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주력제품인 탄화규소 포커스 링(SiC Focus Ring)의 시장점유율 확대는 물론 부품 소재 국산화 정책에 맞춰 탄화규소 관련 제품 군을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심호섭 케이엔제이 대표이사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반도체 부품과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케이엔제이는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를 주 사업으로 지난 2005년 설립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생산 공정용 부품 소재 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키웠다. 회사 주요 제품은 탄화규소 포커스링, 탄화규소 박막 코팅 제품, 에지 그라인더(Edge Grinder), 패널 에지면 검사기 등이다. 

특히 반도체 공정용 소모품인 탄화규소 포커스 링은 2016년 상용화 성공 후 회사의 수익성 확보와 원가 구조 개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심 대표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탄화규소 포커스 링 양산에 성공했다"며 "기존 실리콘 포커스 링 대비 내구성과 내화학성이 뛰어나 반도체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케이엔제이는 현재 약 1800억원으로 추정되는 탄화규소 링 시장 규모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추가 설비를 증설 중이다. 

아울러 케이엔제이는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마이크로LED 등 디스플레이 기술 변화에 따라 국내·외 업체를 상대로 새로운 디스플레이 패널 투자에 따른 제품 개발도 마무리한 상황이다. 섬 대표는 "현재 고객사로부터 수주 요청이 오면 바로 제작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케이엔제이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82억8594억원, 영업이익은 32억5459억원을 기록했다. 심 대표는 "향후 생산 시설 증설을 통해 매출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점쳤다.

이번 상장을 통해 모인 공모자금은 사업 투자 비용으로 사용된다. 심 대표는 "공모자금 대부분은 주력 제품인 탄화규소 포커스 링 생산을 위한 시설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케이엔제이의 공모예정가는 8400~1만1000원으로 이를 통해 총 73억~96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날까지 기관투자자대상 수요 예측을 거쳐 16~17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이달 중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간사는 미래에셋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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