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조 시장 잡아라' 판 커지는 모바일식권
'20조 시장 잡아라' 판 커지는 모바일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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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 합종연횡. 4차산업혁명 첨병 대두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국내 약 1900만명으로 추산되는 직장인들에게 있어 점심 식사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항목이다. 보통 월급여에 식대를 태워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현재는 복지 차원과 물가 상승분을 고려해 많은 수의 회사들이 급여 외 추가 식대를 지원하고 있다.

식대의 지원 방법은 종이식권, 장부, 사원증 태그 등 다양했으나 오남용과 분실 위험성 등 구시대적인 이용방법이 문제였다. 그 틈새를 파고든 것이 바로 '모바일 식권'이다. 모바일 식권은 지갑없이 스마트폰 하나만 들고 다니는 pay서비스의 확산과 함께 빠르게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모바일 식권 시장은 국내 직장인 약 1900만명의 이용을 가정할 경우 연 20조가량으로 추산된다.(이미지=식신)
모바일 식권 시장은 국내 직장인 약 1900만명의 이용을 가정할 경우 연 20조가량으로 추산된다.(이미지=식신)

모바일 식권 시장은 국내 직장인 약 1900만명의 이용을 가정할 경우 연 20조가량으로 추산되며 이는 배달 시장과 맞먹는 큰 시장이다.

모바일식권은 서비스 런칭 초기인 2015년만해도 스마트폰 공급률, 가맹점(식당)의 인식 부재 등으로 인해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으나 현재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기업에게는 식권 발급, 관리 등으로 수반되던 기업 총무팀의 식대 관리 업무를 획기적으로 줄여 기업의 경영 효율화에 도움을 주며, 직원들에게는 다양한 식당을 비롯해 편의점과 프랜차이즈에서의 식사까지 가능한 복지를 제공하고, 회사 인근 식당에게는 고정 매출을 확보할 수 있어 자금 운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효율성과 장점으로 인해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IT기업들은 물론이고 다소 보수적인 공기업까지 속속 모바일 식권을 도입하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현재 모바일 식권 시장은 식신 e-식권, 식권대장, 페이코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식신 e-식권과 식권대장이 전체 식권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모바일 식권은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과 유지보수와 더불어 고객사 관리와 식당 관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시장 선점의 중요성이 어느 서비스보다도 크게 작용한다.

맛집 서비스로 유명한 식신(대표: 안병익)에서 운영 중인 식신 e-식권은 기존 같이결제, N빵 결제, 위임 등의 기능 세분화와 더불어 한 단계 진화한 구내식당용 콤팩트 단말기를 앞세워 획기적인 결제 시간 단축을 이뤘다.

또한 GS25, CU 등 편의점 브랜드와 시스템 연동을 통해 전국 2만6000개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이용 방법 효율화에 앞장서며 모든 회사의 상황에 맞춤 대응하고 있다.

또한 식신 e-식권 플랫폼 내에서 식당이 만든 음식을 배달해 먹을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장점에 힘입어 현재 금호아시아나그룹, 삼성엔지니어링, LS오토모티브, 현대중공업지주, 삼성웰스토리, 포스코건설 등 많은 대기업들이 식신 e-식권을 이용하고 있다. 자체 확보하고 있는 가맹점 수만 해도 전국 약 4000여 곳에 이른다.

모바일식권 서비스의 비전은 단순히 20조 시장의 식대 시장에 국한하지 않는다. 또 다른 장점은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확장 가능성이다.

식신 e-식권은 자사와 계약한 기업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할인 혜택을 이용하고 싶은 개인에게도 확장할 수 있는 멤버쉽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식당 이외에도 카페, 필라테스 등 다양한 이용처에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종합 복지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도 검증했다.

이와 같은 스타트업-대기업 및 서비스간 합종연횡을 통해 모바일 식권 서비스는 앞으로도 눈여겨 볼 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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