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5주 연속 상승···상승폭은 '주춤'
서울 아파트값 15주 연속 상승···상승폭은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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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지난 7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한 서울 아파트값이 15주째 이어졌다. 다만, 정부가 이달 11일부터 강남권과 마포·용산·성동 등 서울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대규모 부동산 합동단속을 예고하면서 상승폭은 감소했다.

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7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하며 지난주(0.08%)보다 상승폭이 0.01% 하락했다. 수도권(0.04%)에서도 상승폭이 줄었지만, 지방(0.02%)은 하락폭이 둔화되며 전국(0.01%)에서는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상승폭이 점차 확대되던 강남4구(0.10%)의 경우 지난 1일 분양가상한제 후속 대응 발표에 따른 관망세 확산 및 신축 급등 피로감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다만 강동구의 경우 대규모 신축단지 입주에 따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돼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외에도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금천구는 신안산선 인근지역, 영등포구는 개발호재가 있는 여의도 중심으로 상승했다.

강북지역으로는 성동구가 왕십리·성수동 신축 위주로, 광진구가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등의 개발호재 인근 지역 중심으로 상승했다. 서대문구는 북아현동 및 가재울 뉴타운 위주로, 강북구는 미아뉴타운 중심으로, 중구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 영향으로 인근지역 집값이 상승했다.

그 외 지역구별로는 △송파구(0.12%) △강남구(0.11%) △양천구(0.09%) △강동구(0.09%) △성동구(0.08%) △서초구(0.08%) △중구(0.07%) △광진구(0.07%) △동대문구(0.07%) △성북구(0.07%) △강북구(0.07%) △서대문구(0.07%) △마포구(0.07%) △금천구(0.07%) △영등포구(0.07%) △종로구(0.06%) △용산구(0.06%) △노원구(0.06%) △동작구(0.06%) △은평구(0.05%) △강서구(0.05%) △구로구(0.05%) △중랑구(0.04%) △도봉구(0.04%) △관악구(0.04%) 등 25개 모든 지역구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정주요건이 우수한 신축, 대단지 및 저평가단지의 갭메우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분양가상한제 적용 등을 포함한 후속 대책의 영향으로 급등한 피로감, 최근 상승폭이 컸던 단지들에 대한 관망세가 확산되며 상승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에는 △강원(-0.13%) △경남(-0.12%) △충북(-0.10%) △전북(-0.08%) △경북(-0.08%) △부산(-0.06%) △충남(-0.04%) △제주(-0.03%) 등 8곳에서 하락했으며, △인천(0.02%) △경기(0.03%) △전남(0.03%) △대구(0.04%) △울산(0.04%) △서울(0.07%) △세종(0.08%) △대전(0.33%) 등 8곳에서 상승했다. △광주(0%)는 유일한 보합(0%)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6% 상승하며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0.01% 하락했다. 수도권(0.09%)은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했으며, 지방(-0.01%)의 경우 같은 하락폭을 기록하면서 전국(0.04%)의 역시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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