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ICAO로부터 '항공안전증진 기여' 감사패 수여
韓, ICAO로부터 '항공안전증진 기여' 감사패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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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상국 종사자 대상 교육훈련 협력 MOU 체결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9일 대한민국이 세계 항공안전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로부터 감사패를 전달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그간 ICAO는 세계 항공안전 증진을 위해 193개의 회원국을 대상으로 국제기준이행을 1999년부터 20년 간 지속 장려해 왔으며, 그중 기여도가 가장 높았던 한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 3개 국가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ICAO 국제기준이란 국제민간항공협약(1944년) 하위의 19개 부속서에 명시된 국제표준 및 권고사항으로, 이 중 안전분야는 17개의 부속서의 1만여 개 조항이 해당된다.

국토부는 "ICAO국제기준이행 관련 전문인력을 2005년부터 지속 파견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각 회원국의 국제기준 이행현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정보통신(IT)시스템 개발 및 유지관리에 우수한 IT기술력을 제공하는 등 안정증진을 위한 국제협력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 한국 대표단은 ICAO의 이사국 위상에 걸맞은 역할 수행을 위해 국제항공의 안전증진 및 발전에 지속 기여 할 의사를 ICAO측에 전달했다. 더해 지난 2001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개도국 항공인력에 대한 교육훈련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한-ICAO간 교육훈련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뿐만 아니라 중남미 민간항공위원회(LACAC) 및 아프리카 민간항공위원회(AFCAC)와 석사학위 장학사업 협력 MOU도 체결했다. 이로써 2020년부터 국토부, 한국공항공사, 한국국제협력단이 협력해 개도국 항공종사자들에게 2년제 석사학위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총회에서 한국은 미국·유럽항공안전청 등 여타 회원국과의 기술협력을 위한 실무협의도 실시했으며, 러시아 측과는 양국 간 항공제품 수출·입 시 인증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항공인증업무 협력 약정서'를 체결해 한국기업의 비용절감, 수출 활성화 등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한 국내 운영 중인 러시아 헬기(51대)의 안전관련 기술협력도 진행해 사고예방 및 안전운항을 제고키 위한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국이 이번 제40차 ICAO총회에서 이사국 7연임 당선과 더불어 앞으로도 이사국으로서 국제항공의 안전증진 및 발전을 위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개도국 기술지원 등을 중심으로 국제협력 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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