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우원식 "편의점 다섯 곳 중 하나 적자"
[2019 국감] 우원식 "편의점 다섯 곳 중 하나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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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점포수가 급증하면서서 씨유(CU)·지에스(GS)25·세븐일레븐 등 주요 3사 편의점 5곳 중 1곳은 일 매출 110만원 미만 '적자 점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 매출 150만원 미만 '저매출 위험구간 점포'까지 합치면 ‘위험 점포’는 절반 수준에 육박한다.
편의점 점포수가 급증하면서서 씨유(CU)·지에스(GS)25·세븐일레븐 등 주요 3사 편의점 5곳 중 1곳은 하루 매출 110만원 미만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편의점 점포수가 급증하면서서 씨유(CU)·지에스(GS)25·세븐일레븐 등 주요 3사 편의점 5곳 중 1곳은 일 매출 110만원 미만 '적자 점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매출 150만원 미만 '저매출 위험구간 점포'까지 합치면 ‘위험 점포’는 절반에 육박한다.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의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우원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3만3000여개 편의점 중 47.8%가 저매출 위험 구간에 있고, 초저매출 구간도 21.1%에 달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루 매출 80만원 이하 점포 비중도 6.7%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매출 기준 저매출 위험 구간은 150만원 미만, 저매출 구간은 110만원 미만, 초저매출은 80만원 이하 점포를 가리킨다. 

브랜드별로는 세븐일레븐의 적자 점포 비중이 가장 심각한 수준이었다. 세븐일레븐 점포 중 저매출 위험이 69%, 초저매출은 39%에 달했다. 경쟁사인 CU와 GS25의 저매출 위험구간 점포 비중은 각각 48%와 33%였다. 특히 CU의 경우 초저매출 점포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 의원은 편의점 본사가 무분별하게 가맹점을 늘리면서 가맹점들의 매출이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원식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편의점 수는 2008년 1만2000개에서 2018년 기준 4만900개로 치솟았다. 편의점 가맹본사 매출도 2007년 4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13조7000억으로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편의점주의 실질 매출액은 평균 5억300만원에서 4억7000만원으로 오히려 6.5% 줄었다.

이와 함께 우 의원은 상품 폐기 과정에서의 불공정 계약과 근접출점 제어 문제도 함께 제기했다. 우 의원은 "상품을 폐기할 경우 도시락 50%, 햄버거 30% 등 가맹점주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너무 과하다"며 "이는 '꼼꼼한 불공정'이라고 할 수 있는 사항으로, 이를 해소하지 않을 경우 편의점주들의 어려운 상황을 해결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현재 편의점들이 너무 많이 생겨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 편의점 관련 시행 규칙을 고칠 수 있는 부분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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