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 2조원 달해
[2019 국감]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 2조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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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
(표=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보험가입자가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이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성원(자유한국당)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보험사로부터 받은 '연도별 만기보험금 미지급 관련 현황'에 따르면 보험 만료 이후에도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이 6월 말 기준 1조8307억원이었다.

미지급 보험금은 2016년 1조335억원(18만9253건)에서 2017년 1조3385억원(30만8159건), 2018년 1조4340억원(37만7655건), 올해 6월 1조8307억원(41만9778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보험사는 미지급 사유를 보험금 미청구와 보험금 분쟁소송, 보험금 압류, 지급정지 등으로 구분하고 있었고, 가입자가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은 미청구 규모가 1조5588억으로 전체 미지급 보험금 중 96%를 차지했다.

금융당국은 보험금 미청구 사유에 대해 거소불명과 연락두절 등으로 만기 사실을 알리지 못하는 경우와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보험상품을 이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별로는 생보사 중에서는 삼성생명의 미지급 보험금이 398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농협생명(2313억원)과 한화생명(2165억원) 순이다. 손보사 중에서는 삼성화재가 39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DB손보와 롯데손보도 미지급 보험금이 각각 247억원과 214억원이었다.

김성원 의원은 "금융당국과 보험회사들이 유선·우편·이메일·문자메시지 등으로 만기보험금을 안내하고 있지만 거소불명과 연락두절의 경우 안내 방법이 효과가 없고, 매년 만기 보험금 규모가 늘고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환급 방안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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