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이주열 "통화정책 완화 기조 유지···경기 회복 지원"
[2019 국감] 이주열 "통화정책 완화 기조 유지···경기 회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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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향후 통화신용정책에 대해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완화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달성이 어렵다고 언급한 것을 고려하면 경기부진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이달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이 총재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은 국정감사에서 "완화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는 거시경제와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 과정에서 미·중 무역협상, 주요국의 경기와 통화정책 변화,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자본유출입 등에 유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국내외 경제상황 하에서 한은은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통화신용정책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거시경제의 하방리스크 증대에 대응해 지난 7월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0.25%p 인하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29일 기자단 워크숍에서 이 총재는 "지난 7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은 이후 흐름을 종합해 보면 하방리스크가 더 커졌다"면서 "2.2%의 성장률을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 달성이 어려워진 데다, 이 총재가 경기 회복을 뒷받침 하기 위해 통화 완화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재차 밝힌 점을 고려하면 오는 1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그는 "설비투자와 수출을 촉진하고,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을 5조원 확대했다"고 말했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한은이 시중은행에 0.5~0.75% 수준의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줘 시중은행이 그만큼 싼 금리로 중소기업에 대출하도록 하는 제도다. 

국내경제에 대해 이 총재는 "수출과 설비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소비 증가세도 다소 둔화됐다"면서 "앞으로 국내경제는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 반도체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9월 마이너스(-)로 추락한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두달 정도 0% 내외에 머물다가, 연말경 반등해 내년 이후에는 1%대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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