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삼성전자 사내이사에서 물러난다
이재용 부회장, 삼성전자 사내이사에서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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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사내이사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이 부회장의 임기 전에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지 않기로 하면서 임기가 자동 만료되는 형식이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다루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10월 삼성전자 사내이사에 오른 이 부회장의 임기(2년)는 오는 26일 만료된다.

상법상 이사를 새로 선임하거나 기존 이사 임기를 연장하려면 이사회와 주총을 열어야 한다. 주총은 2주일 전에 소집 공고를 내야 하며 주총 소집을 위한 이사회는 1주일 전에 이사 및 감사에게 통지해야 한다. 이같은 기준에 따르면 기존 이사의 임기를 연장하려면 임시주총 전 최소 3주일 전에 이사회를 열어야 한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4일까지 이사회나 주총 소집 공고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는 것은 '국정농단' 관련 재판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게 재계의 관측이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태로 2017년 실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2월 열린 2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하지만 올해 8월 대법원이 다시 심리하라며 파기환송했다.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첫 공판은 오는 25일 열린다.

다만 이 부회장이 사내에사직에서 물러나더라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기회 발굴 등 삼성전자 부회장과 그룹 총수로서의 역할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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