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오피스빌딩 누적 거래액 10조원 육박
3분기 오피스빌딩 누적 거래액 10조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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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4분기 오피스 매매시장 주요 거래사례. (자료=신영에셋)
2019년 3/4분기 오피스 매매시장 주요 거래사례. (자료=신영에셋)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올해 3분기 오피스빌딩 누적 거래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가량 늘었다. 추가 금리인하 등 호재에 힘입어 도심권역 주요 매물이 소진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2일 신영에셋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거래를 마친 서울·분당권역 소재 3300㎡ 이상 오피스빌딩의 누적 거래액은 9조73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8조6372억원)보다 12.8% 늘어난 수준이다. 

당초 상반기 거래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해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부영을지빌딩(4562억원)과 서소문5지구씨티스퀘어(2927억원), 남산센트럴타워(2198억원) 등이 조기에 거래 완료되면서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연말에는 여의도권역과 서울 기타권역의 거래가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권역은 그동안 신규 공급 불안 등 시장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관심도가 낮아 거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았던 지역이다. 하지만 주요 매물 대부분이 소진된 도심권역과 강남권역의 대안 투자지역으로 떠오르면서 추가 거래가 예상된다는 게 신영에셋 측 설명이다. 

실제 지난 2년간 거래가 부진했던 여의도권역의 경우 올해 들어 3분기까지 평년 거래규모(연간 4~5건)를 상회하는 8건, 7855억원이 이미 거래됐다. 삼성생명 여의도빌딩, 메리츠화재빌딩, KTB빌딩, 유수홀딩스빌딩 등 1조원 규모의 추가 거래 가능성도 높다.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2011년 이후 2015년을 제외한 매년 4분기 거래 규모는 모두 2조원을 웃돌며 연중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며 "여의도권역과 서울 기타권역 매물 동향을 고려하면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거래액을 넘어서면서 12조원 안팎까지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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