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근 2%↓' 2030선 턱걸이···外人·기관 '팔자'
코스피, '근 2%↓' 2030선 턱걸이···外人·기관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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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1%대 하락···원·달러 환율 7원↑'1200원 돌파'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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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2% 가까이 급락, 단번에 2030선 초반으로 미끄러졌다.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불거지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40.51p(1.95%) 내린 2031.91으로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전날보다 14.19p(0.68%) 하락한 2058.23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부터 우하향하며 장중 낙폭을 확대해 나갔다. 종가 기준 2030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달 9월10일(2032.08) 이후 14거래일 만이다. 동시에 지난 8월5일(-2.56%) 이후 근 두 달 만에 최대 낙폭이다.

미국 제조업 지표가 10년여 만에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오자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졌다. 특히 한국 수출과 상관관계가 높은 신규주문이 기준선을 하회해 향후 수출 부진 가능성이 지속된 점이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매매주체별로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와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4049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502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875억4700만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가 하락했다. 철강금속(-2.70%)을 비롯, 보험(-2.57%), 전기전자(-2.50%), 전기가스업(-2.32%), 제조업(-2.10%), 운수장비(-1.88%), 은행(-1.86%), 증권(-1.86%), 유통업(-1.83%), 금융업(-1.75%), 화학(-1.73%), 서비스업(-1.69%) 등 대부분 업종이 떨어졌다. 다만 섬유의복(0.01%)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는 줄줄이 하락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2.56%)를 필두로 SK하이닉스(-3.05%), 현대차(-3.02%), NAVER(-1.88%), 현대모비스(-0.81%), 셀트리온(-0.58%), 삼성바이오로직스(-1.55%), LG화학(-2.63%), LG생활건강(-1.30%)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하락 종목(650곳)이 상승 종목(181곳)을 압도했고, 변동 없는 종목은 59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7.59p(1.20%) 내린 624.51을 기록했다. 전일보다 4.35p(0.69%) 하락한 627.75에 출발한 지수는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7.00원 오른 1206.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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