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3Q 실적 부진··불확실성 지속"-하나금투
"한국콜마, 3Q 실적 부진··불확실성 지속"-하나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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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일 한국콜마에 대해 올 3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당분간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종전 5만6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려잡았다.

박종대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올 3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 263% 증가한 3880억원과 28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시장 기대치(330억원)을 상당히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사업 영업이익이 전년도 낮은 베이스(제약 일회성 손실)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매출이 10% 감소하면서, 119억원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며 "J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0억원 이상 줄어들고, 수출 역시 신제품 런칭이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아울러 불매운동 영향으로 홈쇼핑채널 바이어향(向) 매출이 위축됐다"면서 "중국 사업은 무석법인 가동률 상승으로 영업손실 규모가 10억원까지 줄어들고, 북미사업 영업이익은 2분기와 유사한 6억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당분간 한국콜마의 실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제조업체개발생산(ODM) 업체들은 전반적인 실적 불확실성 하에 있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매출 측면에서 전방산업이 좋지 않다"며 "중국 시장에서는 로컬브랜드 약진으로 국내 중저가 업체들의 대(對)중국 수출이 둔화 되고 있는데, 특히 한국콜마의 국내 화장품 바이어향 매출 성장률은 J사를 제외해도 전년 동기 대비 3% 수준에 그칠 듯 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수출은 이렇다 할 신규 런칭이 없고, 중국 사업은 Capa 증설 이후 가동률 상승이 제한적이인데, 이러한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공산이 크다"며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0% 감소한 360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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