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석달 만에 반등···경제심리 10년4개월來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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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기업경기실사지수 3p 오른 72
10월 전망치 74 '미약하지만 기대감'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이달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그러나 소비자와 기업을 아우르는 전반적인 경제심리는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수준에 그쳤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전(全) 산업의 업황 BSI는 72로 한 달 전보다 3p 상승했다. 지난 6월(74) 이후 3개월 만에 반등이다. 내달 전 산업의 업황 전망 BSI는 74로 이번 달 대비 2p 상승해 미약하지만 경기 개선에의 기대감이 보였다.

BSI란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 미만이면 설문에서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다.

제조업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제조업 업황BSI는 71로 전월 대비 3p 상승했다.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자동차 부문(65)이 전월 대비 11p 하락했으나 전자·영상·통신장비(83)가 신형 스마트폰 출시 기대감으로 11p 뛴 데다, 계절요인에 따른 매출 증가로 식료품(80)이 9p 급등한 영향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79)이 1p, 중소기업(64)이 5p 한 달 전보다 각각 상승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81)이 1p, 내수기업(66)이 4p 모두 올랐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72로 전월 대비 2p 상승했다. 도소매업(72)이 명절 등 계절요인 등에 따른 매출 증가로 8p, 부동산업(71)이 아파트 분양 증가로 12p 전월과 비교해 각각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정보통신업(80)도 시스템 구축 및 관리 서비스 수익 증가로 전월 대비 5p 올랐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쳐 산출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2.9p 상승한 91.3을 기록했다. 앞서 발표된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4.4p 오른 96.9였다.

계절적 요인,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0.3p 내린 90.3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시기인 2009년 5월(87.2) 이후 10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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