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을 '성공 분양'으로···분양시장 판도 바꾼 서울行 교통망
'미분양'을 '성공 분양'으로···분양시장 판도 바꾼 서울行 교통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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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내부 모형도를 보고 있다.(사진=대우건설)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내부 모형도를 보고 있다.(사진=대우건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서울 접근성을 향상시킬 광역 교통망 호재가 분양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고 있다. 과거 미분양이 이어졌던 경기도 광주시와 남양주는 물론 3기 신도시 우려가 짙었던 파주운정까지 현재 시장 분위기는 사뭇 달라졌다.

30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까지 청약 미달 지역이었던 경기도 광주시는 올 7월 수서 광주간 복선전철에 이어 8월 GTX-B노선까지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하자, 시장 분위기가 뒤바뀌었다. 7월 분양된 '광주역 자연앤자이'는 평균 3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8월 분양된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는 평균 3.39대 1의 경쟁률로 선전을 이어갔다.

GTX-B노선의 수혜지인 남양주도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났다. 지난 4, 5월 청약 미달을 이어왔던 남양주는 8월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8월 분양된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는 평균 21.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달 분양된 'e편한세상 평내'는 평균 4.7대 1의 경쟁률로 꾸준한 강세를 이어갔다.

송도국제도시도 마찬가지다. GTX-B노선 예타 통과 직후인 지난 4일 분양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는' 평균 206.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송도에서 분양한 단지의 평균 경쟁률(2.35)과 비교하면 약 100배에 달하는 수치다.

3기 신도시 우려가 짙었던 파주 운정신도시 역시 분위기가 달라졌다. GTX-A노선의 사전 공사가 시작되고, 뒤이어 B노선 예타 통과로 GTX 전 노선의 개통이 가시화되자,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지난 6월 동시 분양된 3개 단지는 청약 미달을 보였었지만, 지난 8월 분양된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은 올해 1순위 최다 청약자가 접수하면서 평균 2.16대 1로 올해 운정신도시 분양 단지 중 처음으로 전 주택형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다.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바꿔 놓은 서울행 광역 교통망은 이들 지역의 기존 아파트 시세 상승에도 영향을 끼쳤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지난 1년간(2018년 9월21일~2019년 9월20일) 이들 지역 평균 아파트 매매가 시세는 경기도 남양주(895만→930만원)가 가장 높은 시세 상승을 보였고, 이어 △파주 운정신도시(1030만→1039만원) △경기도 광주시(861만→869만원) △인천 송도국제도시(1411만→1417만원) 순으로 시세 상승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3기 신도시 우려에도 이들 지역의 시세가 꾸준히 상승한데는 약점으로 꼽혔던 서울 접근성이 광역 교통망 개발로 보완되면서, 주거가치가 크게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자 수요자들이 움직이는 ‘외관효과’가 시장에 반영되면서, 신규 분양시장과 시세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누릴 수 없었던 서울행 광역 교통망이 생기는 만큼 이를 얼마나 가까이서 누리고, 단축된 시간대에 오갈 수 있는 지에 따라 수혜를 입는 단지의 프리미엄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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