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달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누적수익률이 전월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8월말 기준, 출시 3개월이 경과된 25개사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MP) 205개(증권 15개사 127개·은행 10개사 78개)의 누적수익률은 평균 8.52%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9.79%)과 비교해 1.27%p 하락한 수준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 우려와 유럽, 홍콩 등의 글로벌 정치불안 요소가 더해져 해외주식형 펀드의 약세로 누적수익률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MP별로 보면 전체 대상(총 205개)의 약 79.0%에 해당하는 162개 MP가 5%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약 96.1%인 197개 MP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초고위험이 최대 12.73%에 이르는 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고위험(10.55%) △중위험(7.33%) △저위험(6.55%) △초저위험(5.36%) 등 순으로 수익률을 기록했다.
업권별로는 증권의 누적수익률이 평균 9.56%를 기록, 은행(6.82%)에 비해 2.74%p 높은 수익률을 유지했다.
금융사별 누적수익률을 보면 증권사 가운데 NH투자증권이 초고위험 21.74%, 고위험 17.49% 등으로 전체 누적평균 16.59%를 기록, 판매사 가운데 전체 선두에 올랐다. 이어 △메리츠종금증권(14.27%) △DB금융투자(12.21%) △미래에셋대우(11.57%) △신한금융투자(11.45%) 등 순이었다.
은행권에서는 대구은행이 고위험형에서 15.63%, 중위험형에서 6.94%의 수익률을 기록, 전체 누적평균 9.09%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어 △경남은행(7.89%) △기업은행(7.76%) △우리은행(7.56%) △광주은행(7.05%) 등 순으로 집계됐다.
유형별 누적수익률을 보면 초고위험형에서는 키움증권의 '기본투자형(초고위험)' MP가 해외주식형 펀드 10.0%의 자산배분을 통해 출시 이후 수익률 30.03%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고위험 형에서는 현대차증권의 '수익추구형 A2(선진국형)' MP가 해외주식형펀드 100%의 투자로 29.32%의 수익을 시현했다.
이외에 중위험형에서는 NH투자증권의 'QV 중립 Active' MP(17.33%), 저위험형에서는 미래에셋대우 '안정추구형 모델포트폴리오(A형_패시브)'(12.51%), 초저위험형에서도 미래에셋대우의 '글로벌자산배분(초저위험)' MP가 출시 후 7.11%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